민주 “대통령 탄핵안 표결, 모레 추진…국민의힘에 숙고 시간”

입력 2024.12.05 (10:32) 수정 2024.1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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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모레(7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의결을 오는 7일 저녁 7시 전후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며 "의장실하고 협의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7일로 표결 날짜를 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탄핵안에 대해 판단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것인가'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비상계엄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8명이 본회의장에 출석해 (계엄 해제 요구안에) 전원 찬성표를 던진 게 아니냐"며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고 비상계엄을 멈춰 세운 것처럼 윤 대통령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를 향해 "계엄을 무효화시켰던 표결 현장에 18인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던 심정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로서의 덕목이고 법률가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적, 실존적 고뇌에 빠져있다"며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무리해서라도 당론으로 반대하자고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외에도 박안수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8명에 대해 오늘 오후 내란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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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모레(7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의결을 오는 7일 저녁 7시 전후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며 "의장실하고 협의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7일로 표결 날짜를 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탄핵안에 대해 판단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것인가'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가 비상계엄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8명이 본회의장에 출석해 (계엄 해제 요구안에) 전원 찬성표를 던진 게 아니냐"며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고 비상계엄을 멈춰 세운 것처럼 윤 대통령을 멈춰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를 향해 "계엄을 무효화시켰던 표결 현장에 18인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던 심정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로서의 덕목이고 법률가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적, 실존적 고뇌에 빠져있다"며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무리해서라도 당론으로 반대하자고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외에도 박안수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8명에 대해 오늘 오후 내란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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