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특용작물도 스마트팜 재배…“생산 표준화”

입력 2024.12.05 (12:31) 수정 2024.12.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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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용 등으로 쓰이는 각종 특용작물은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는데요.

식용작물보다 기후 변화에 민감해 해마다 생산량 차이가 큽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스마트팜 기술 재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과 경북 영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약용작물, 천궁입니다.

상당수 잎이 갈색으로 말라 죽었습니다.

올해 고온의 영향으로 잎마름이 돈 겁니다.

이 때문에 올해 수확량이 30%가량 줄었습니다.

이처럼 천궁과 인삼 등 특용작물들은 기온과 환경에 민감해 해마다 생산량의 기복이 큽니다.

[최용칠/천궁 재배 농민/경북 영양군 : "추운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생육 기간이 여기보다 석 달 정도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확량이, 예를 들어 이쪽이 10이면 추운 지역에서 6정도 수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특용작물의 단점을 보완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팜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음성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특용작물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을 신축하고 관련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동은 1,402㎡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고 온도와 습도, 인공광, 양액 공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특용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작물에 따라서는 재배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필요한 성분의 함량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김대현/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 : "올해부터 생산 모델이 적립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저희들이 한 3~5년 정도 후라면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서 농가에 충분히 보급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스마트팜의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저투자, 고수익 창출이 필요합니다.

[김용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유리 온실이나 하우스 정도의 수준에서도 태양광도 같이 사용하면서 이렇게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의해서 생산량도 맞출 수 있고요."]

그동안 식용작물 위주로 보급됐던 스마트팜이 기후에 민감한 특용작물까지 보편화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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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특용작물도 스마트팜 재배…“생산 표준화”
    • 입력 2024-12-05 12:31:29
    • 수정2024-12-05 12:41:00
    뉴스 12
[앵커]

약용 등으로 쓰이는 각종 특용작물은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는데요.

식용작물보다 기후 변화에 민감해 해마다 생산량 차이가 큽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스마트팜 기술 재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과 경북 영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약용작물, 천궁입니다.

상당수 잎이 갈색으로 말라 죽었습니다.

올해 고온의 영향으로 잎마름이 돈 겁니다.

이 때문에 올해 수확량이 30%가량 줄었습니다.

이처럼 천궁과 인삼 등 특용작물들은 기온과 환경에 민감해 해마다 생산량의 기복이 큽니다.

[최용칠/천궁 재배 농민/경북 영양군 : "추운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생육 기간이 여기보다 석 달 정도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확량이, 예를 들어 이쪽이 10이면 추운 지역에서 6정도 수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같은 특용작물의 단점을 보완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팜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음성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특용작물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을 신축하고 관련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동은 1,402㎡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고 온도와 습도, 인공광, 양액 공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특용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작물에 따라서는 재배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필요한 성분의 함량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김대현/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 : "올해부터 생산 모델이 적립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저희들이 한 3~5년 정도 후라면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서 농가에 충분히 보급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스마트팜의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저투자, 고수익 창출이 필요합니다.

[김용구/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유리 온실이나 하우스 정도의 수준에서도 태양광도 같이 사용하면서 이렇게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의해서 생산량도 맞출 수 있고요."]

그동안 식용작물 위주로 보급됐던 스마트팜이 기후에 민감한 특용작물까지 보편화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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