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11명 중 7명이 ‘N수생’…국어 만점자 16배↑

입력 2024.12.05 (14:00) 수정 2024.12.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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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등 여러 변수 속에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이른바 'N수생'이었습니다.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 대비 하락해,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과목별 응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 수능 전 영역 만점자 11명…'N수생'은 7명

전년도에 이어 '킬러문항' 배제 방침 속에서 출제된 이번 수능은, 까다로웠다고 평가 받는 전년도 수능 대비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 올해 수능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모두 11명으로, 전년도 만점자 1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전 과목 만점자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7명"이라며 개별 만점자의 거주 지역, 출신 학교, 재학 중인 대학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능 변별력이 약화될 거란 지적에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고사 결과를 감안해 11월에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으로 출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처럼 소위 말하는 불수능, 대단히 어려운 수능으로 가게 되면 공교육 범위 내에서도 수능을 준비하는 데 많은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어 만점자 16배↑…주요 과목 표준점수 최고점 하락

이번 수능의 경우 전년도 대비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모두 낮아졌습니다. 통상 시험이 쉬워 평균점수가 올라가면 최고점자인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낮아집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150점이었던 전년도 대비 11점 낮아졌습니다. 응시자의 4.37%에 해당하는 20,151명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전년도보다 8점 낮아진 140점을 기록했습니다. 응시자의 4.11%인 18,199명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1,055명으로 전년도 64명 대비 약 16배 늘었고,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1,522명으로 전년도 612명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능 직후부터 비교적 쉬웠다고 평가받았던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 인원 비율이 6.22%(28,5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수능 1등급 비율인 4.71% 대비 1.51%p 상승했습니다.

한국사 영역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난이도는 과목별로 소폭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등급 분포를 보였습니다.

평가원은 "국어와 수학 만점자를 비율로 보면 0.2%, 0.3% 정도"라며 "이 정도 비율로 최상위권이 변별이 안 된다고 볼 수 없다"며 변별력 문제는 없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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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만점자 11명 중 7명이 ‘N수생’…국어 만점자 16배↑
    • 입력 2024-12-05 14:00:13
    • 수정2024-12-05 14:46:42
    사회
'의대 증원' 등 여러 변수 속에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이른바 'N수생'이었습니다.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 대비 하락해,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브리핑'을 열고 과목별 응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 수능 전 영역 만점자 11명…'N수생'은 7명

전년도에 이어 '킬러문항' 배제 방침 속에서 출제된 이번 수능은, 까다로웠다고 평가 받는 전년도 수능 대비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 올해 수능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모두 11명으로, 전년도 만점자 1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전 과목 만점자 중 재학생은 4명, 졸업생은 7명"이라며 개별 만점자의 거주 지역, 출신 학교, 재학 중인 대학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능 변별력이 약화될 거란 지적에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고사 결과를 감안해 11월에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으로 출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처럼 소위 말하는 불수능, 대단히 어려운 수능으로 가게 되면 공교육 범위 내에서도 수능을 준비하는 데 많은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어 만점자 16배↑…주요 과목 표준점수 최고점 하락

이번 수능의 경우 전년도 대비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모두 낮아졌습니다. 통상 시험이 쉬워 평균점수가 올라가면 최고점자인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낮아집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150점이었던 전년도 대비 11점 낮아졌습니다. 응시자의 4.37%에 해당하는 20,151명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전년도보다 8점 낮아진 140점을 기록했습니다. 응시자의 4.11%인 18,199명이 1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1,055명으로 전년도 64명 대비 약 16배 늘었고,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1,522명으로 전년도 612명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능 직후부터 비교적 쉬웠다고 평가받았던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 인원 비율이 6.22%(28,5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수능 1등급 비율인 4.71% 대비 1.51%p 상승했습니다.

한국사 영역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난이도는 과목별로 소폭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등급 분포를 보였습니다.

평가원은 "국어와 수학 만점자를 비율로 보면 0.2%, 0.3% 정도"라며 "이 정도 비율로 최상위권이 변별이 안 된다고 볼 수 없다"며 변별력 문제는 없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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