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현안 질의…경찰 ‘국회 출입 통제’ 비판 잇따라

입력 2024.12.05 (19:13) 수정 2024.1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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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 전체 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른 조치들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야당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은 국회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몸수색을 받은 뒤 회의에 출석했는데, 여야는 이 절차를 두고 회의 초반부터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도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죄를 계속 언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라 미리 단정한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야당만 참석한 채 회의가 시작되자 이상민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을 좀 더 편안히 모시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당을 향해 "내란죄 표현에 신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모두 비상계엄에 우려를 표했다"면서도 "솔직히 계엄군이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겠냐"고 발언을 했다가 야당 측 항의로 이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국회 출입 통제 조치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며, "내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뒤 안전을 위해 국회 출입을 일시 통제했고, 계엄 포고령이 발령되면 모든 행정기관은 이를 따를 의무가 생긴다는 겁니다.

야당의 요구에 뒤늦게 현안 질의에 참석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고발 사건을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에 배당했다"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신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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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사태’ 현안 질의…경찰 ‘국회 출입 통제’ 비판 잇따라
    • 입력 2024-12-05 19:13:00
    • 수정2024-12-05 19:20:51
    뉴스7(대구)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 전체 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른 조치들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야당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은 국회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몸수색을 받은 뒤 회의에 출석했는데, 여야는 이 절차를 두고 회의 초반부터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도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죄를 계속 언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란죄라 미리 단정한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야당만 참석한 채 회의가 시작되자 이상민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을 좀 더 편안히 모시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당을 향해 "내란죄 표현에 신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모두 비상계엄에 우려를 표했다"면서도 "솔직히 계엄군이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겠냐"고 발언을 했다가 야당 측 항의로 이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조지호 청장은 국회 출입 통제 조치에 대해선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며, "내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뒤 안전을 위해 국회 출입을 일시 통제했고, 계엄 포고령이 발령되면 모든 행정기관은 이를 따를 의무가 생긴다는 겁니다.

야당의 요구에 뒤늦게 현안 질의에 참석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고발 사건을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에 배당했다"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신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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