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가족회사 또 일감 수주…“진상조사해야”
입력 2024.12.05 (21:50)
수정 2024.12.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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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대구 동구청과 현직 구의원 간 특혜 의혹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동구청이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와 맺은 다른 계약이 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대로 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구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청사와 전통시장, 커뮤니티센터까지.
주차관제 시스템은 모두 서울의 한 업체가 설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동구청 사업을 잇따라 따냈는데, 설치비는 3억 원 규모에 구청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2022년 대구 동구의원으로 당선된 A 씨의 형제입니다.
공교롭게도 A 씨 당선 이후 동구청의 일감을 따낸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형제가 오랜 기간 주차관제 시스템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국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구청도 가격과 성능을 종합 검토해 계약했으며, 구의원 형제 업체라고 해서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장 민원도 잇따랐던 상황.
[대구 동구 주민/음성변조 : "한 번씩 차량이 인식을 못 하는 게 있다고…. 화물 대형차나 이런 게 들어오면…."]
동구청 공용차량 정비에 이어 주차관제 시스템까지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가 수주하는 등 이해 충돌 의혹이 나오면서 구의회 내부에서도 감사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서희/대구 동구의원/개혁신당 : "뒷배가, 어떤 큰 힘이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구민들을 위해서 저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구청과 의회 모두 관련 의혹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KBS는 대구 동구청과 현직 구의원 간 특혜 의혹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동구청이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와 맺은 다른 계약이 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대로 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구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청사와 전통시장, 커뮤니티센터까지.
주차관제 시스템은 모두 서울의 한 업체가 설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동구청 사업을 잇따라 따냈는데, 설치비는 3억 원 규모에 구청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2022년 대구 동구의원으로 당선된 A 씨의 형제입니다.
공교롭게도 A 씨 당선 이후 동구청의 일감을 따낸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형제가 오랜 기간 주차관제 시스템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국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구청도 가격과 성능을 종합 검토해 계약했으며, 구의원 형제 업체라고 해서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장 민원도 잇따랐던 상황.
[대구 동구 주민/음성변조 : "한 번씩 차량이 인식을 못 하는 게 있다고…. 화물 대형차나 이런 게 들어오면…."]
동구청 공용차량 정비에 이어 주차관제 시스템까지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가 수주하는 등 이해 충돌 의혹이 나오면서 구의회 내부에서도 감사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서희/대구 동구의원/개혁신당 : "뒷배가, 어떤 큰 힘이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구민들을 위해서 저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구청과 의회 모두 관련 의혹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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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대구 동구청과 현직 구의원 간 특혜 의혹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동구청이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와 맺은 다른 계약이 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대로 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구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청사와 전통시장, 커뮤니티센터까지.
주차관제 시스템은 모두 서울의 한 업체가 설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동구청 사업을 잇따라 따냈는데, 설치비는 3억 원 규모에 구청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2022년 대구 동구의원으로 당선된 A 씨의 형제입니다.
공교롭게도 A 씨 당선 이후 동구청의 일감을 따낸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형제가 오랜 기간 주차관제 시스템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국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구청도 가격과 성능을 종합 검토해 계약했으며, 구의원 형제 업체라고 해서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장 민원도 잇따랐던 상황.
[대구 동구 주민/음성변조 : "한 번씩 차량이 인식을 못 하는 게 있다고…. 화물 대형차나 이런 게 들어오면…."]
동구청 공용차량 정비에 이어 주차관제 시스템까지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가 수주하는 등 이해 충돌 의혹이 나오면서 구의회 내부에서도 감사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서희/대구 동구의원/개혁신당 : "뒷배가, 어떤 큰 힘이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구민들을 위해서 저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구청과 의회 모두 관련 의혹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KBS는 대구 동구청과 현직 구의원 간 특혜 의혹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동구청이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와 맺은 다른 계약이 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대로 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구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청사와 전통시장, 커뮤니티센터까지.
주차관제 시스템은 모두 서울의 한 업체가 설치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동구청 사업을 잇따라 따냈는데, 설치비는 3억 원 규모에 구청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2022년 대구 동구의원으로 당선된 A 씨의 형제입니다.
공교롭게도 A 씨 당선 이후 동구청의 일감을 따낸 겁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형제가 오랜 기간 주차관제 시스템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국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구청도 가격과 성능을 종합 검토해 계약했으며, 구의원 형제 업체라고 해서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장 민원도 잇따랐던 상황.
[대구 동구 주민/음성변조 : "한 번씩 차량이 인식을 못 하는 게 있다고…. 화물 대형차나 이런 게 들어오면…."]
동구청 공용차량 정비에 이어 주차관제 시스템까지 해당 구의원 가족 업체가 수주하는 등 이해 충돌 의혹이 나오면서 구의회 내부에서도 감사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서희/대구 동구의원/개혁신당 : "뒷배가, 어떤 큰 힘이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구민들을 위해서 저는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구청과 의회 모두 관련 의혹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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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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