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비상계엄 ‘후폭풍’…입 모아 “정권 퇴진”

입력 2024.12.05 (22:50) 수정 2024.12.0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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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여파가 울산 사회 전반에 퍼지는 모양샙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정권 퇴진 집회를 진행한 데다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대학에선 시국선언이, 시민단체는 탄핵 반대를 결정한 국민의힘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역 광장에 울산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경찰 추정 4,800여 명, 노조 추정 7,000여 명이 모인 집회.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겁니다.

[최용규/민주노총 울산본부 본부장 :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도록) 우리 노동자들이 국회로 몰려가야 합니다. 국회를 장악해야 합니다."]

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주범', '반란수괴'로 규정하며, 정권 퇴진 때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화강역 광장에서 시위를 마친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틀 동안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주야간 총 8시간 파업에 돌입했고, 현대중공업도 금속노조 투쟁 지침에 따를 것이라는 긴급 성명서를 냈습니다.

시민 사회에서도 규탄이 잇따랐습니다.

울산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 49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는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 결정은 내란동조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정희/울산여성회 대표 : "과연 보수정당은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결정한 것은 내란동조 결정과 다름없다."]

울산대학교에서는 교수 85명이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권력 방어를 위해 계엄을 선택해 자멸의 길을 택했다"며 즉각 하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퇴진을 촉구하는 울산시민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비상계엄의 후폭풍이 울산 사회 전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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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도 비상계엄 ‘후폭풍’…입 모아 “정권 퇴진”
    • 입력 2024-12-05 22:50:41
    • 수정2024-12-06 03:42:01
    뉴스9(울산)
[앵커]

'비상계엄' 여파가 울산 사회 전반에 퍼지는 모양샙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정권 퇴진 집회를 진행한 데다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대학에선 시국선언이, 시민단체는 탄핵 반대를 결정한 국민의힘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역 광장에 울산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경찰 추정 4,800여 명, 노조 추정 7,000여 명이 모인 집회.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겁니다.

[최용규/민주노총 울산본부 본부장 :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도록) 우리 노동자들이 국회로 몰려가야 합니다. 국회를 장악해야 합니다."]

비상계엄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주범', '반란수괴'로 규정하며, 정권 퇴진 때까지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화강역 광장에서 시위를 마친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틀 동안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주야간 총 8시간 파업에 돌입했고, 현대중공업도 금속노조 투쟁 지침에 따를 것이라는 긴급 성명서를 냈습니다.

시민 사회에서도 규탄이 잇따랐습니다.

울산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 49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는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 결정은 내란동조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정희/울산여성회 대표 : "과연 보수정당은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결정한 것은 내란동조 결정과 다름없다."]

울산대학교에서는 교수 85명이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권력 방어를 위해 계엄을 선택해 자멸의 길을 택했다"며 즉각 하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퇴진을 촉구하는 울산시민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비상계엄의 후폭풍이 울산 사회 전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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