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각계 반발 잇따라

입력 2024.12.06 (07:38) 수정 2024.12.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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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 등이 이어졌고, 계엄을 지지한 시의원이나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회의원에 대한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진하라~"]

한자리에 모인 부산 지역 11개 시민단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적 조치라며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종모/부산민예총 사무처장 : "이번 계엄 사태는 단 하루 만에 민주주의를 반세기 이상 퇴보시킨 사건이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공수처가 계엄 공모자들을 내란죄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지역 기초의원 30여 명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의회 활동을 금지하려고 했던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일제강점기로 돌려버리는 행태"라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옹호하거나 적극 대응하지 않은 정치인들에 대한 지역민 반발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기장군민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한 박종철 부산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일/부산 기장군 : "윤석열을 응원하고 지지한 박종철 의원도 반드시 윤석열과 함께 민주주의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해제 결의문 국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회의원 사무실에도 지역민 등의 항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백대현/부산 남구 :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새벽에 일어나서 잠을 못 잤습니다. 서울 경기도에 있었으면서 참석을 안 했는지 그 입장이 궁금하고…."]

서면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성토도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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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각계 반발 잇따라
    • 입력 2024-12-06 07:38:50
    • 수정2024-12-06 08:59:36
    뉴스광장(부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 등이 이어졌고, 계엄을 지지한 시의원이나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회의원에 대한 항의도 잇따랐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진하라~"]

한자리에 모인 부산 지역 11개 시민단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적 조치라며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종모/부산민예총 사무처장 : "이번 계엄 사태는 단 하루 만에 민주주의를 반세기 이상 퇴보시킨 사건이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공수처가 계엄 공모자들을 내란죄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지역 기초의원 30여 명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의회 활동을 금지하려고 했던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일제강점기로 돌려버리는 행태"라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옹호하거나 적극 대응하지 않은 정치인들에 대한 지역민 반발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기장군민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한 박종철 부산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노일/부산 기장군 : "윤석열을 응원하고 지지한 박종철 의원도 반드시 윤석열과 함께 민주주의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해제 결의문 국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회의원 사무실에도 지역민 등의 항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백대현/부산 남구 :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새벽에 일어나서 잠을 못 잤습니다. 서울 경기도에 있었으면서 참석을 안 했는지 그 입장이 궁금하고…."]

서면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성토도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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