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환전 거부당해”…‘한국 여행 주의’ 권고 잇따라

입력 2024.12.06 (07:42) 수정 2024.12.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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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에 있거나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태국의 한 환전소가 한국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환전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의 정치 이슈 때문에 당분간 한국 돈을 받지 않는다는 태국 환전소 안내장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태국어로도 한국 돈을 받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사진 게시자는 태국의 한 환전소에서 계엄 사태 때문에 한국 돈 환전을 거부당했다고 적었습니다.

취재진이 알아보니,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한 사설 환전소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태국의 다른 환전소에선 원화 환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한인회도 관련 민원이나 신고는 아직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자국민이나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태국 타이PBS 보도 : "한국에 있는 태국인들은 차분하게, 서울 도심이나 특히 국회 주변의 집회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계엄령이 해제돼 상황이 정상화됐다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필리핀도 외교부 차관이 직접 나서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진 않겠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에두아르도 데 베가/필리핀 외교부 차관/ANC 보도 : "(필리핀 국민들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든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 주의 수준을 1단계 일반적 안전 조치 시행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2단계로 올렸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영상출처:태국 타이PBS·필리핀 ABS-C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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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서 환전 거부당해”…‘한국 여행 주의’ 권고 잇따라
    • 입력 2024-12-06 07:42:45
    • 수정2024-12-06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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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에 있거나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태국의 한 환전소가 한국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환전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의 정치 이슈 때문에 당분간 한국 돈을 받지 않는다는 태국 환전소 안내장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태국어로도 한국 돈을 받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사진 게시자는 태국의 한 환전소에서 계엄 사태 때문에 한국 돈 환전을 거부당했다고 적었습니다.

취재진이 알아보니,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한 사설 환전소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태국의 다른 환전소에선 원화 환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한인회도 관련 민원이나 신고는 아직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자국민이나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국가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태국 타이PBS 보도 : "한국에 있는 태국인들은 차분하게, 서울 도심이나 특히 국회 주변의 집회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계엄령이 해제돼 상황이 정상화됐다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필리핀도 외교부 차관이 직접 나서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진 않겠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에두아르도 데 베가/필리핀 외교부 차관/ANC 보도 : "(필리핀 국민들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든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 주의 수준을 1단계 일반적 안전 조치 시행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2단계로 올렸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영상출처:태국 타이PBS·필리핀 ABS-C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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