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직무정지 필요” 한동훈 발언 충격파…종일 ‘술렁’

입력 2024.12.06 (21:04) 수정 2024.12.06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6일) 정국은 아침에 여당 대표의 이 말이 나온 직후부터 크게 요동쳤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이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속한 집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반대라던 입장을 하루 만에 바꾼 걸로 해석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긴급 소집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한동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비판하면서도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당론과 탄핵을 막기위해 노력하겠다던 자신을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한 대표는 계엄 선포 당시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 체포 시도가 사실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이 방첩사령관에게 체포를 지시했고 정보기관 동원 사실과 체포 후 수방사 수감 계획까지 확인했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

한 대표의 발언은 곧바로 탄핵 찬성으로 해석되면서 여야 모두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한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은 이르다며 만류하는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달리 지금은 불법 계엄이었단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직접 탄핵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탄핵 외에도 대통령 자진사퇴나 임기단축 개헌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속한 직무정지 필요” 한동훈 발언 충격파…종일 ‘술렁’
    • 입력 2024-12-06 21:04:45
    • 수정2024-12-06 22:06:53
    뉴스 9
[앵커]

오늘(6일) 정국은 아침에 여당 대표의 이 말이 나온 직후부터 크게 요동쳤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이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속한 집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반대라던 입장을 하루 만에 바꾼 걸로 해석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긴급 소집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한동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언급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비판하면서도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당론과 탄핵을 막기위해 노력하겠다던 자신을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한 대표는 계엄 선포 당시 자신을 포함한 정치인 체포 시도가 사실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이 방첩사령관에게 체포를 지시했고 정보기관 동원 사실과 체포 후 수방사 수감 계획까지 확인했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

한 대표의 발언은 곧바로 탄핵 찬성으로 해석되면서 여야 모두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한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은 이르다며 만류하는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달리 지금은 불법 계엄이었단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직접 탄핵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탄핵 외에도 대통령 자진사퇴나 임기단축 개헌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