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표결 임박…강원 국회의원 선택 촉각

[앵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비상계엄 선포 전후 상황에 대한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탄핵 찬성 표결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란동조 국민의힘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강원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 모였습니다.

여당이 탄핵 반대 입장을 통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힘을 보태라고 주장합니다.

[오동철/춘천공동행동 공동대표 :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될 일은 우리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시킬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동해시의회 의원과 시민 50여 명은 이철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탄핵 찬성 표결을 촉구했습니다.

[이정훈/더불어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 : "국민의힘에게 강력히 경고합니다. 정말로 탄핵을 막는다면, 당신들도 공범인 것입니다."]

강릉 도심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사흘째 타올랐습니다.

국민 70% 이상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며, 권성동 국회의원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최정형/강릉시 포남동 : "대통령을 비호하면 도대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요. 처신 잘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탄핵 표결과 관련해 안철수, 조경태 등 일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강원도 국회의원 6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역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