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스몸비족’ 사고 위험 높여…학교 인근에선 스마트폰 차단
입력 2024.12.06 (22:02)
수정 2024.12.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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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 등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른바 '스몸비' 족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인근 도로에서 스마트폰이 차단되는 시스템 등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의 하굣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며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학생들 보면) 걱정이 돼요.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아예 시선이 고정된 상태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저랑 부딪힌 적도 있고 앞을 안 보다 보니까 (위험해 보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15%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 보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을 위해 최근 경기 부천시는 학교 인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잠겨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성환/부천시 교통시설팀장 :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보행 시에 스마트폰 보지 않게 되면 교통상황을 좀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진래/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 인근에) 횡단보도가 정말 많잖아요. 어떻게 보면 차도 같이 교차로도 있고 사각지대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좋은 시스템인 거 같아요."]
부천시는 올해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도입을 원하는 학교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최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 등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른바 '스몸비' 족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인근 도로에서 스마트폰이 차단되는 시스템 등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의 하굣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며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학생들 보면) 걱정이 돼요.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아예 시선이 고정된 상태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저랑 부딪힌 적도 있고 앞을 안 보다 보니까 (위험해 보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15%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 보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을 위해 최근 경기 부천시는 학교 인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잠겨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성환/부천시 교통시설팀장 :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보행 시에 스마트폰 보지 않게 되면 교통상황을 좀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진래/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 인근에) 횡단보도가 정말 많잖아요. 어떻게 보면 차도 같이 교차로도 있고 사각지대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좋은 시스템인 거 같아요."]
부천시는 올해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도입을 원하는 학교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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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스몸비족’ 사고 위험 높여…학교 인근에선 스마트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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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6 22:02:03
- 수정2024-12-06 22:04:50
[앵커]
최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 등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른바 '스몸비' 족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인근 도로에서 스마트폰이 차단되는 시스템 등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의 하굣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며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학생들 보면) 걱정이 돼요.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아예 시선이 고정된 상태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저랑 부딪힌 적도 있고 앞을 안 보다 보니까 (위험해 보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15%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 보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을 위해 최근 경기 부천시는 학교 인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잠겨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성환/부천시 교통시설팀장 :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보행 시에 스마트폰 보지 않게 되면 교통상황을 좀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진래/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 인근에) 횡단보도가 정말 많잖아요. 어떻게 보면 차도 같이 교차로도 있고 사각지대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좋은 시스템인 거 같아요."]
부천시는 올해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도입을 원하는 학교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최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 등을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른바 '스몸비' 족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인근 도로에서 스마트폰이 차단되는 시스템 등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의 하굣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보며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학생들 보면) 걱정이 돼요.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아예 시선이 고정된 상태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저랑 부딪힌 적도 있고 앞을 안 보다 보니까 (위험해 보입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15%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 보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을 위해 최근 경기 부천시는 학교 인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잠겨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성환/부천시 교통시설팀장 :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보행 시에 스마트폰 보지 않게 되면 교통상황을 좀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예방효과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진래/초등학교 학부모 : "(학교 인근에) 횡단보도가 정말 많잖아요. 어떻게 보면 차도 같이 교차로도 있고 사각지대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좋은 시스템인 거 같아요."]
부천시는 올해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도입을 원하는 학교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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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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