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대통령 직무 중단’ 위한 여야 회담 제안
입력 2024.12.08 (21:10)
수정 2024.12.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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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던진 '질서있는 조기 퇴진' 안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누구도 부여한 적 없는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행사하겠단 건 위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와 여당이 협의하며 국정을 챙기겠단 내용의 대국민 담화 1시간 반 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했습니다.
우 의장은 한 대표 안을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권력의 이양"이라며 '명백한 위헌'이라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습니다."]
공동 담화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마치 정당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과 국정 불안정 해결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시기와 안건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논의 범위는 넓게 열어 뒀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탄핵 절차에 여당이 참여하는 것 외에 임기 단축 개헌이나 이런 것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지….) 모여서 이야기해 보면 알겠죠. 논의할 사안들을 다 정하고 하는 건 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행정부 수반이 사실상 유고 상태기 때문에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회담에 응하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는) '권력을 어떻게 하면 내가 이 기회에 차지해 볼까' 이런 생각을 혹시 하지 마시고 회담을 신속하게 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국민 담화 후 일정을 소화한 한동훈 대표는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건 못 들었습니다. 여야 회담을 제안하셨나요? 제가 들은 게 없는데…"]
한 대표는 "군 통수권에 대해서도 대통령 직무가 배제되는 거냐"는 질문에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교를 포함한 것"이라고 답하고 추가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던진 '질서있는 조기 퇴진' 안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누구도 부여한 적 없는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행사하겠단 건 위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와 여당이 협의하며 국정을 챙기겠단 내용의 대국민 담화 1시간 반 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했습니다.
우 의장은 한 대표 안을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권력의 이양"이라며 '명백한 위헌'이라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습니다."]
공동 담화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마치 정당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과 국정 불안정 해결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시기와 안건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논의 범위는 넓게 열어 뒀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탄핵 절차에 여당이 참여하는 것 외에 임기 단축 개헌이나 이런 것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지….) 모여서 이야기해 보면 알겠죠. 논의할 사안들을 다 정하고 하는 건 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행정부 수반이 사실상 유고 상태기 때문에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회담에 응하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는) '권력을 어떻게 하면 내가 이 기회에 차지해 볼까' 이런 생각을 혹시 하지 마시고 회담을 신속하게 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국민 담화 후 일정을 소화한 한동훈 대표는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건 못 들었습니다. 여야 회담을 제안하셨나요? 제가 들은 게 없는데…"]
한 대표는 "군 통수권에 대해서도 대통령 직무가 배제되는 거냐"는 질문에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교를 포함한 것"이라고 답하고 추가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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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장, ‘대통령 직무 중단’ 위한 여야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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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8 2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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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던진 '질서있는 조기 퇴진' 안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누구도 부여한 적 없는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행사하겠단 건 위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와 여당이 협의하며 국정을 챙기겠단 내용의 대국민 담화 1시간 반 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했습니다.
우 의장은 한 대표 안을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권력의 이양"이라며 '명백한 위헌'이라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습니다."]
공동 담화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마치 정당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과 국정 불안정 해결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시기와 안건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논의 범위는 넓게 열어 뒀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탄핵 절차에 여당이 참여하는 것 외에 임기 단축 개헌이나 이런 것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지….) 모여서 이야기해 보면 알겠죠. 논의할 사안들을 다 정하고 하는 건 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행정부 수반이 사실상 유고 상태기 때문에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회담에 응하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는) '권력을 어떻게 하면 내가 이 기회에 차지해 볼까' 이런 생각을 혹시 하지 마시고 회담을 신속하게 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국민 담화 후 일정을 소화한 한동훈 대표는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건 못 들었습니다. 여야 회담을 제안하셨나요? 제가 들은 게 없는데…"]
한 대표는 "군 통수권에 대해서도 대통령 직무가 배제되는 거냐"는 질문에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교를 포함한 것"이라고 답하고 추가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던진 '질서있는 조기 퇴진' 안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누구도 부여한 적 없는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행사하겠단 건 위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와 여당이 협의하며 국정을 챙기겠단 내용의 대국민 담화 1시간 반 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했습니다.
우 의장은 한 대표 안을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권력의 이양"이라며 '명백한 위헌'이라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습니다."]
공동 담화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마치 정당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 중단과 국정 불안정 해결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시기와 안건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논의 범위는 넓게 열어 뒀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탄핵 절차에 여당이 참여하는 것 외에 임기 단축 개헌이나 이런 것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지….) 모여서 이야기해 보면 알겠죠. 논의할 사안들을 다 정하고 하는 건 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행정부 수반이 사실상 유고 상태기 때문에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동훈 대표를 향해 회담에 응하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는) '권력을 어떻게 하면 내가 이 기회에 차지해 볼까' 이런 생각을 혹시 하지 마시고 회담을 신속하게 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국민 담화 후 일정을 소화한 한동훈 대표는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건 못 들었습니다. 여야 회담을 제안하셨나요? 제가 들은 게 없는데…"]
한 대표는 "군 통수권에 대해서도 대통령 직무가 배제되는 거냐"는 질문에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교를 포함한 것"이라고 답하고 추가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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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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