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과 가족, 모스크바 도착…망명”

입력 2024.12.09 (03:42) 수정 2024.12.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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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의 수도 다마스쿠스 점령 뒤 행방이 묘연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러시아 관리들이 무장한 시리아 야당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토대로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얼마 뒤 이 항공기의 항적이 사라지면서 아사드 대통령이 비행기 격추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1971∼2000년 장기집권한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으며, 알아사드 부자가 53년간 독재 철권통치를 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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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03:42:04
    • 수정2024-12-09 07:10:46
    국제
시리아 반군의 수도 다마스쿠스 점령 뒤 행방이 묘연했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피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크렘린궁의 한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사드와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그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러시아 관리들이 무장한 시리아 야당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토대로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아사드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얼마 뒤 이 항공기의 항적이 사라지면서 아사드 대통령이 비행기 격추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아 1971∼2000년 장기집권한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으며, 알아사드 부자가 53년간 독재 철권통치를 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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