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시장 안전조치 시행에 만전”

입력 2024.12.09 (08:41) 수정 2024.12.09 (08: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안전조치의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9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하고 있는데,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밸류업 펀드 중 300억 원이 투입됐고, 이번 주 700억, 다음 주 300억 원이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3천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도 다음 주에 추가 조성될 계획입니다.

채권시장은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하고, 외환·외화자금시장은 필요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국제 신용평가사, 국제금융기구, 해외투자자,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금융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통해 경기·민생 전반을 24시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충분히,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는 과거 여러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과 기업들이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시장 안전조치 시행에 만전”
    • 입력 2024-12-09 08:41:26
    • 수정2024-12-09 08:51:50
    경제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장 안전조치의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9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하고 있는데,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밸류업 펀드 중 300억 원이 투입됐고, 이번 주 700억, 다음 주 300억 원이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3천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도 다음 주에 추가 조성될 계획입니다.

채권시장은 필요시 국고채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하고, 외환·외화자금시장은 필요시 외화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또 국제 신용평가사, 국제금융기구, 해외투자자,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금융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통해 경기·민생 전반을 24시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충분히,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는 과거 여러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국민과 기업들이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