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만 탄핵 투표…울산 여권 제각각 행보

입력 2024.12.09 (09:46) 수정 2024.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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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대한민국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울산 각계각층도 크게 요동쳤는데요.

특히 울산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제각각 행보를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탄핵 표결이 무산될 상황에 처한 국회 본회의장.

야당 의원들의 환호 속에 울산 남구 갑의 김상욱 의원이 등장합니다.

국회 안은 물론 TV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는 전국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여당 의원으로는 3번째이자 마지막 투표자였고 결국 탄핵 투표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습니다.

김의원은 탄핵 찬반 투표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지만 다시 탄핵 표결이 있으면 찬성표를 던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국회의원 : "(조치가 없다면) 저는, 다음 탄핵 때는 탄핵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려오셔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할 생각입니다."]

일부에서는 용기와 소신 있는 태도라는 응원도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당론을 무시하면서까지 투표에 참여한 것이나, 참여하고도 결국 반대표를 던진 것은 이해하기 힘든 돌출 행동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비상계엄 반대를 외쳤던 서범수 의원은 탄핵 투표에는 불참했습니다.

여당 내 친한계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정국 수습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내 친윤계 핵심이었던 김기현 의원과 박성민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 투표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 시국 상황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는 등 신중한 모습입니다.

야당이 오는 11일에 탄핵안을 재발의하고 토요일인 14일에 다시 한번 투표를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울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제각각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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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욱만 탄핵 투표…울산 여권 제각각 행보
    • 입력 2024-12-09 09:46:07
    • 수정2024-12-09 10:26:53
    930뉴스(울산)
[앵커]

지난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대한민국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울산 각계각층도 크게 요동쳤는데요.

특히 울산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제각각 행보를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탄핵 표결이 무산될 상황에 처한 국회 본회의장.

야당 의원들의 환호 속에 울산 남구 갑의 김상욱 의원이 등장합니다.

국회 안은 물론 TV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는 전국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여당 의원으로는 3번째이자 마지막 투표자였고 결국 탄핵 투표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습니다.

김의원은 탄핵 찬반 투표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지만 다시 탄핵 표결이 있으면 찬성표를 던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국회의원 : "(조치가 없다면) 저는, 다음 탄핵 때는 탄핵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려오셔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할 생각입니다."]

일부에서는 용기와 소신 있는 태도라는 응원도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당론을 무시하면서까지 투표에 참여한 것이나, 참여하고도 결국 반대표를 던진 것은 이해하기 힘든 돌출 행동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비상계엄 반대를 외쳤던 서범수 의원은 탄핵 투표에는 불참했습니다.

여당 내 친한계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정국 수습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내 친윤계 핵심이었던 김기현 의원과 박성민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 투표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 시국 상황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키는 등 신중한 모습입니다.

야당이 오는 11일에 탄핵안을 재발의하고 토요일인 14일에 다시 한번 투표를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울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제각각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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