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07특임단장 “부대원들, 김용현에게 이용당해”

입력 2024.12.09 (12:27) 수정 2024.12.09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707특임단 단장인 김현태 대령은 국회 진입을 현장 지휘한 것은 자신이라며,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해 건물을 봉쇄하라고 지시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또 당시 투입된 부대원들이 현재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기자회견 당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영상으로 보시죠.

[리포트]

707 특수무단장 김현태 대령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

최초 지시는 바로 출동할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고 했고 그럼 빨리 국회로 출동할 준비를 해라.

헬기 12대가 올 것이다.

(지시사항은) 봉쇄하라 였습니다.

진입은 없었습니다.

건물을 봉쇄해서 확보하라.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했을 때 저한테도 '국회의원들 끌어내야 되는데 가능하겠냐'이렇게 물어봤었습니다.

전 김용현 장관이 전화로 사령관이 지시한 것을 사령관이 지휘 통제실에서 1차적으로 그대로 지시한 것이지...

저한테 중간에 말한 뉘앙스는 국회의원들이 모이고 있단다.

150 명을 넘으면 안 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냐 뭐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부대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라고 지시한 것이 저입니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197명의 현장 지휘관도 저입니다.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한 것도 저이고 건물을 봉쇄하라고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후문과 정문에서 몸싸움을 지시한 것도 저이고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건물 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입 시도를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국민 여러분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입니다.

전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부대원들은 죄가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것뿐입니다.

국민 여러분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입니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습니다.

전투에서 이런 무능한 명령을 내렸다면 전원 사망하였을 것입니다.

지금 부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은 아내와 자녀들이 아빠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모두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입니다.

부대원들은 이용당한 피해자입니다.

대한민국과 군과 평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입니다.

미워하셨죠?

많이 원망하셨죠?

하지만 절대 707 부대와 부대원들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707특임단장 “부대원들, 김용현에게 이용당해”
    • 입력 2024-12-09 12:27:27
    • 수정2024-12-09 12:34:56
    뉴스 12
[앵커]

707특임단 단장인 김현태 대령은 국회 진입을 현장 지휘한 것은 자신이라며,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해 건물을 봉쇄하라고 지시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또 당시 투입된 부대원들이 현재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기자회견 당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영상으로 보시죠.

[리포트]

707 특수무단장 김현태 대령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

최초 지시는 바로 출동할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고 했고 그럼 빨리 국회로 출동할 준비를 해라.

헬기 12대가 올 것이다.

(지시사항은) 봉쇄하라 였습니다.

진입은 없었습니다.

건물을 봉쇄해서 확보하라.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했을 때 저한테도 '국회의원들 끌어내야 되는데 가능하겠냐'이렇게 물어봤었습니다.

전 김용현 장관이 전화로 사령관이 지시한 것을 사령관이 지휘 통제실에서 1차적으로 그대로 지시한 것이지...

저한테 중간에 말한 뉘앙스는 국회의원들이 모이고 있단다.

150 명을 넘으면 안 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냐 뭐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부대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라고 지시한 것이 저입니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197명의 현장 지휘관도 저입니다.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한 것도 저이고 건물을 봉쇄하라고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후문과 정문에서 몸싸움을 지시한 것도 저이고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건물 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입 시도를 지시한 것도 저입니다.

국민 여러분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입니다.

전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입니다.

부대원들은 죄가 없습니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것뿐입니다.

국민 여러분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입니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습니다.

전투에서 이런 무능한 명령을 내렸다면 전원 사망하였을 것입니다.

지금 부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은 아내와 자녀들이 아빠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모두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입니다.

부대원들은 이용당한 피해자입니다.

대한민국과 군과 평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입니다.

미워하셨죠?

많이 원망하셨죠?

하지만 절대 707 부대와 부대원들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