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군 “중국군 비행제한구역 7곳 설정에 대응…전투준비 훈련”

입력 2024.12.09 (15:48) 수정 2024.12.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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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군은 9일 중국군이 중국 연안 지역에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하고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해군과 해경국 함정을 파견하는 등 도발을 하고 있다며 경계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군이 9일부터 11일까지 저장성과 푸젠성 동부 일대 공역에 임시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에 비상대응본부를 설치하고 각급 부대에 적 동태를 면밀히 감시하는 등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타이완 해경도 중국 해안경비함 7척이 9일 오전부터 타이완을 상대로 도발에 나섰다며 “중국은 우리 해역에서 어떠한 침입 및 사법 조치를 시행할 권리가 없으며,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안보 소식통은 중국이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미국령 경유 해외 순방 보복 차원에서 또 한차례 군사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타이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타이완과 일본 남부 도서, 동중국해·남중국해 인근 해역에 중국 해군과 해경국 함정 약 90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차이잉원 당시 타이완 총통이 중미 순방길에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났을 때 중국군은 사흘간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도 라이 총통 취임 직후인 5월과 국경절 연설 직후인 10월 두 차례에 걸쳐 타이완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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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15:48:23
    • 수정2024-12-09 15:52:28
    국제
타이완군은 9일 중국군이 중국 연안 지역에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하고 타이완 인근 해역에 해군과 해경국 함정을 파견하는 등 도발을 하고 있다며 경계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이고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군이 9일부터 11일까지 저장성과 푸젠성 동부 일대 공역에 임시 비행제한구역 7곳을 설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에 비상대응본부를 설치하고 각급 부대에 적 동태를 면밀히 감시하는 등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타이완 해경도 중국 해안경비함 7척이 9일 오전부터 타이완을 상대로 도발에 나섰다며 “중국은 우리 해역에서 어떠한 침입 및 사법 조치를 시행할 권리가 없으며,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안보 소식통은 중국이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미국령 경유 해외 순방 보복 차원에서 또 한차례 군사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타이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타이완과 일본 남부 도서, 동중국해·남중국해 인근 해역에 중국 해군과 해경국 함정 약 90척이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차이잉원 당시 타이완 총통이 중미 순방길에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났을 때 중국군은 사흘간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도 라이 총통 취임 직후인 5월과 국경절 연설 직후인 10월 두 차례에 걸쳐 타이완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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