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현 지시·방첩사 기획으로 평양에 무인기 보냈다는 제보”

입력 2024.12.09 (15:58) 수정 2024.12.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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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군이 지난 10월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고 이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국군방첩사령부에서 기획한 거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승찬 의원은 오늘(9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상계엄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는 행동들이 있었다”며 “드론사령부의 무인기를 동원해 정보사가 백령도까지 가서 날리고, 방첩사가 이것을 기획하고 드론사령부 운영요원들이 함께 갔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 의원은 “이런 것들이 결국 국가 안보는 안중에도 없고 ‘정권 안보’에 올인했다는 것으로 지금 정부와 대통령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방첩사 실무팀이 계엄 문건을 사전에 작성하고 준비했으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이창엽 방첩사령관 비서실장, 나승민 신원보안실장, 박성하 기획관리실장에 대한 신속한 직무 정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0월 11일 남측에서 평양 상공에 보낸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재발 시 보복하겠다고 했는데, 당시 우리 군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같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다만 군 관계자는 “전술 토의에서 ‘원점 타격’이 전술로 거론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작전, 정보 파트 회의에 자주 와서 말끝마다 걸핏하면 ‘원점을 타격해’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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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15:58:55
    • 수정2024-12-09 16:17:53
    정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군이 지난 10월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고 이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국군방첩사령부에서 기획한 거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승찬 의원은 오늘(9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상계엄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는 행동들이 있었다”며 “드론사령부의 무인기를 동원해 정보사가 백령도까지 가서 날리고, 방첩사가 이것을 기획하고 드론사령부 운영요원들이 함께 갔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 의원은 “이런 것들이 결국 국가 안보는 안중에도 없고 ‘정권 안보’에 올인했다는 것으로 지금 정부와 대통령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방첩사 실무팀이 계엄 문건을 사전에 작성하고 준비했으며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이창엽 방첩사령관 비서실장, 나승민 신원보안실장, 박성하 기획관리실장에 대한 신속한 직무 정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10월 11일 남측에서 평양 상공에 보낸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재발 시 보복하겠다고 했는데, 당시 우리 군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같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다만 군 관계자는 “전술 토의에서 ‘원점 타격’이 전술로 거론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작전, 정보 파트 회의에 자주 와서 말끝마다 걸핏하면 ‘원점을 타격해’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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