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침통한 마음…외교에 한치 공백 없도록 혼신 노력해야”

입력 2024.12.09 (16:15) 수정 2024.12.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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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9일) “이런 상황일수록 심기일전하여 우리 외교에 한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늘 외교부 실장·국장들과 회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증대되고 복합위기 상황으로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외교장관으로서 그리고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트럼프 신행정부와도 소통이 원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미국과의 정책 조율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가들과도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에 대한 우방국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신뢰 회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 국가들과 접촉하는 다자외교에 더 공을 들여야 할 거라며, 주유엔대표부 등 다자외교 담당 공관에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정부 노력을 적시에 지원하고 안보와 경제, 민생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 일상을 지키고 정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달 3일 계엄 선포 전후로 열린 두 차례 국무회의에 모두 참여했으며, 계엄을 심의하는 회의에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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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9 16: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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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늘(9일) “이런 상황일수록 심기일전하여 우리 외교에 한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늘 외교부 실장·국장들과 회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증대되고 복합위기 상황으로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외교장관으로서 그리고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트럼프 신행정부와도 소통이 원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미국과의 정책 조율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가들과도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에 대한 우방국의 신뢰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신뢰 회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 국가들과 접촉하는 다자외교에 더 공을 들여야 할 거라며, 주유엔대표부 등 다자외교 담당 공관에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정부 노력을 적시에 지원하고 안보와 경제, 민생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 일상을 지키고 정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달 3일 계엄 선포 전후로 열린 두 차례 국무회의에 모두 참여했으며, 계엄을 심의하는 회의에서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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