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처리 무산’ 후폭풍…이 시각 동성로

입력 2024.12.09 (19:19) 수정 2024.12.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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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거부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대구·경북에서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에서는 사회적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뿐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와 탄핵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시민사회단체 집회가 시작됐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 지역 8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시국회의가 조금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는데요.

집회 시작 시점 주최 측 추산 3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과 수사를 촉구하는 손팻말과 야광봉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위헌적인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지금의 사회적 위기와 혼란을 수습할 방법은 국회의 탄핵 의결과 대통령 직무 정지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직무 배제'나 '권한 대행'을 내세운 건 내란 사태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는 탄핵 표결을 거부한 국회의원들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진을 훼손하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경북대 교수와 학생 등 경북대 비상시국회의도 국민의힘이 탄핵 표결을 무산시키고 내란 공범이 되었다며 규탄했습니다.

대구·경북 정치·법학 교수들 역시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정 질서의 회복이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의 사과와 표결을 촉구했습니다.

탄핵안 재표결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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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처리 무산’ 후폭풍…이 시각 동성로
    • 입력 2024-12-09 19:19:39
    • 수정2024-12-09 20:04:54
    뉴스7(대구)
[앵커]

지난 주말,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거부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대구·경북에서도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에서는 사회적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뿐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와 탄핵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시민사회단체 집회가 시작됐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 지역 8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시국회의가 조금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는데요.

집회 시작 시점 주최 측 추산 3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과 수사를 촉구하는 손팻말과 야광봉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위헌적인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지금의 사회적 위기와 혼란을 수습할 방법은 국회의 탄핵 의결과 대통령 직무 정지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직무 배제'나 '권한 대행'을 내세운 건 내란 사태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주말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이후,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는 탄핵 표결을 거부한 국회의원들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진을 훼손하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경북대 교수와 학생 등 경북대 비상시국회의도 국민의힘이 탄핵 표결을 무산시키고 내란 공범이 되었다며 규탄했습니다.

대구·경북 정치·법학 교수들 역시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정 질서의 회복이라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의 사과와 표결을 촉구했습니다.

탄핵안 재표결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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