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본청사 입지 최종 결정 ‘임박’

[앵커]

지난 5월이었죠.

사천에 임시청사로 문을 연 우주항공청이 조만간 본청사 위치를 결정합니다.

모두 10곳 남짓 후보지를 놓고 진행한 용역이 막바지인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순 최종 후보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사천시의 조선소 건물을 빌려 개청한 우주항공청.

정원 3백여 명 중 절반 남짓 인원이 근무 중입니다.

미국 나사와 공동 개발한 태양 관측 특수 망원경 발사와, 한국형 재사용 발사체 개발 계획 발표 등 지난 8개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지난 9월 : "(우주청이) 구상하는 사업들이 하나하나가 도전적이고 시간이 감에 따라 하나하나 성취되는 연속선상의 우주항공청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이제 본청사를 어디에 세울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고려 중인 후보지는 사천읍 선인지구와 사천 행정타운, 현재 임시청사 등 모두 10여 곳.

국토연구원의 입지 분석 용역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입지 선정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중순 2차 회의를 열어 1순위 후보지를 가릴 예정입니다.

위원회의 결론은 내년 2월 행정안전부의 '정부 청사 계획 수립' 이전 제출된 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연말까지 기재부 승인을 받게 됩니다.

사천시는 청사 입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본청의 위치에 따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5백6십만 ㎡ 규모의 '우주복합도시 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대웅/사천시 우주항공국장 : "우주청이 위치하는 입지에 따라서 관련된 산업지구 또는 주거 배후 지구, 상업지구 같은 이 도시 전반의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그런 복합적인 여건에 놓여 있기 때문에…."]

프랑스 툴루즈 우주센터 사례로 볼 때, 우주청 본청사 면적은 4만㎡에서 최대 10만㎡로 예상되는 상황.

입지가 확정되면 본청사는 이르면 2030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