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무산 후폭풍…“국민의힘 해체하라”

입력 2024.12.09 (21:40) 수정 2024.12.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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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무산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 목소리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규탄 집회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지역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이 줄줄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강릉 지역구 권성동, 원주갑 박정하 등 강원도 지역구 국회의원도 눈에 띕니다.

["권성동 의원! 권성동 의원!"]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국회의원의 본분을 다하라는 외침에도, 이들은 끝내 표결을 외면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의힘이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란죄의 공동정범으로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정당 해체까지 요구했습니다.

[권정선/춘천촛불행동 공동대표 : "잠시 부여한 권한을 그런 식으로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써버린 그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된 영동권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에 앞장서는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을 향한 비판 수위가 상당합니다.

[전경남/강릉시 초당동 : "얼토당토않은 일들을 행하는 영동 지역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지극히 저는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된다…."]

강원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 이외에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도 구체적인 구상은 아직 못 내놓고 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 : "정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제나 여러 가지 제한이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며 이후 대응을 국민의힘에 맡겼지만, 분노한 국민들은 이 같은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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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표결 무산 후폭풍…“국민의힘 해체하라”
    • 입력 2024-12-09 21:40:01
    • 수정2024-12-10 01:40:42
    뉴스9(춘천)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무산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 목소리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규탄 집회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지역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대부분이 줄줄이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강릉 지역구 권성동, 원주갑 박정하 등 강원도 지역구 국회의원도 눈에 띕니다.

["권성동 의원! 권성동 의원!"]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국회의원의 본분을 다하라는 외침에도, 이들은 끝내 표결을 외면했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의힘이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란죄의 공동정범으로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정당 해체까지 요구했습니다.

[권정선/춘천촛불행동 공동대표 : "잠시 부여한 권한을 그런 식으로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써버린 그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른바 '친윤'으로 분류된 영동권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에 앞장서는 것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을 향한 비판 수위가 상당합니다.

[전경남/강릉시 초당동 : "얼토당토않은 일들을 행하는 영동 지역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지극히 저는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된다…."]

강원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당론을 따른다는 입장 이외에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도 구체적인 구상은 아직 못 내놓고 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 위원장 : "정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제나 여러 가지 제한이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며 이후 대응을 국민의힘에 맡겼지만, 분노한 국민들은 이 같은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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