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탄핵 부결’ 책임론…여당 압박 잇따라

입력 2024.12.09 (21:48) 수정 2024.12.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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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충북지역 여당 정치인과 자치단체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14일로 예고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대한 압박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 하루 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1명은 비상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탄핵 반대', '질서 있는 퇴진' 방침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지난 6일 :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이어 지난 7일, 여당 의원 105명이 불참해 탄핵안 표결 자체가 무산되자 충북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양인철/진보당 충북도당 공공연대현장위원장 : "내란을 일으킨 수괴가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윤석열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 한 국민은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로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조직 해체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난경/충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 "국회 앞에 모인 100만의 시민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에 동조하는 것을 목격했다."]

국민의힘 충북 국회의원 사무실엔 근조 화환 설치와 1인 시위가, 개인 SNS엔 성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역자 동조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농민과 청년·문화단체로 구성된 괴산군민행동은 지역구 박덕흠 의원에게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에 조건 없이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성기욱/괴산 청년협동조합 운영위원 : "사실 저희는 문화단체이기 때문에 정치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은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가만히 있을 수만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청주에 이어 충주와 제천, 보은, 음성, 괴산에서도 매주 촛불 시민행동이 예고되는 등 정권과 여당을 향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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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계엄·탄핵 부결’ 책임론…여당 압박 잇따라
    • 입력 2024-12-09 21:48:40
    • 수정2024-12-09 22:03:45
    뉴스9(청주)
[앵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충북지역 여당 정치인과 자치단체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14일로 예고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대한 압박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 하루 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1명은 비상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2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의 '탄핵 반대', '질서 있는 퇴진' 방침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지난 6일 :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이어 지난 7일, 여당 의원 105명이 불참해 탄핵안 표결 자체가 무산되자 충북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양인철/진보당 충북도당 공공연대현장위원장 : "내란을 일으킨 수괴가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윤석열의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 한 국민은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로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조직 해체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난경/충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 "국회 앞에 모인 100만의 시민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에 동조하는 것을 목격했다."]

국민의힘 충북 국회의원 사무실엔 근조 화환 설치와 1인 시위가, 개인 SNS엔 성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역자 동조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농민과 청년·문화단체로 구성된 괴산군민행동은 지역구 박덕흠 의원에게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에 조건 없이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성기욱/괴산 청년협동조합 운영위원 : "사실 저희는 문화단체이기 때문에 정치 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은 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가만히 있을 수만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청주에 이어 충주와 제천, 보은, 음성, 괴산에서도 매주 촛불 시민행동이 예고되는 등 정권과 여당을 향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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