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폐기’ 반발 확산…민주당 지방의원 삭발식

입력 2024.12.10 (07:28) 수정 2024.12.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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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삭발식을 열었고, 시민사회단체는 매일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광주 연석회의는 이번 계엄포고령이 80년 5월의 포고령을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이라며, 윤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손에 들고 삭발을 합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것은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며,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지방의원들은 또 제2의 쿠데타를 시도할 우려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즉각 체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용규/광주시의회 부의장 : "탄핵하지 않고 윤석열에게 정권을 계속 맡겨둔다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강기장 시장과 5개 구청장, 종교지도자 등이 참여한 광주 연석회의는, 12·3 계엄 포고령은 1980년 5월 17일 발표된 계엄포고령과 쌍둥이 포고령이라며 탄핵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탄핵 투표에 참여하여 2024년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

광주 지역 민주화 원로들도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 공동 운영을 발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종욱/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 "두 내란 공범들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있을 수도 없는 반헌법적 작태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당분간 매일 저녁 5·18민주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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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폐기’ 반발 확산…민주당 지방의원 삭발식
    • 입력 2024-12-10 07:28:59
    • 수정2024-12-10 10:44:16
    뉴스광장(광주)
[앵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삭발식을 열었고, 시민사회단체는 매일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광주 연석회의는 이번 계엄포고령이 80년 5월의 포고령을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이라며, 윤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손에 들고 삭발을 합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것은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며, 탄핵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지방의원들은 또 제2의 쿠데타를 시도할 우려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며 즉각 체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용규/광주시의회 부의장 : "탄핵하지 않고 윤석열에게 정권을 계속 맡겨둔다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강기장 시장과 5개 구청장, 종교지도자 등이 참여한 광주 연석회의는, 12·3 계엄 포고령은 1980년 5월 17일 발표된 계엄포고령과 쌍둥이 포고령이라며 탄핵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탄핵 투표에 참여하여 2024년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

광주 지역 민주화 원로들도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주장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 공동 운영을 발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종욱/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 : "두 내란 공범들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있을 수도 없는 반헌법적 작태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당분간 매일 저녁 5·18민주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성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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