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년 4월 또는 5월 대선” 초안 마련…야 “국민이 동의 안 해”

입력 2024.12.10 (21:04) 수정 2024.12.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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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통령 조기 퇴진 초안을 내놨습니다.

내년 2, 3월쯤 대통령이 하야하고, 4월이나 5월에 대선을 치르자는 안입니다.

탄핵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퇴진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물론 당 내부 설득도 온전히 안 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가 출범 하루 만에 대통령 퇴진 로드맵 초안을 내놨습니다.

대통령 궐위 시 60일 안에 대선을 치르도록 돼 있어, 내년 2, 3월에 퇴진해 4, 5월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자는 안입니다.

탄핵에 이어 헌법재판소 절차를 감안하면 헌재 결정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리는데, 현재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인 점도 고려하면 탄핵보다 훨씬 빠른 하야라는 설명입니다.

[이양수/국민의힘 '국정 안정화 TF' 위원장 : "질서 있는 퇴진을 저희가 하는데, 가장 탄핵보다 빠르고, 탄핵보다 시점이 명확하게 하는 안을 오늘 마련해서…."]

하지만 14일 예고된 탄핵안 통과를 막으려는 대응책이자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거법 사건 상급심 판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당내에선 여론 악화를 외면하기 힘들다며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데, 윤 대통령이 당의 권고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입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 우리 여당이 해야 될 책임이다, 지금 동료 의원들에게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조기 퇴진 방안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며 탄핵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대 범죄자를 계속 그때까지 그 지위에 놔두겠다는 걸 과연 국민들이 동의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모레(12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계 5선 권성동 의원과 친한계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4선 김태호 의원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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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내년 4월 또는 5월 대선” 초안 마련…야 “국민이 동의 안 해”
    • 입력 2024-12-10 21:04:45
    • 수정2024-12-10 2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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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통령 조기 퇴진 초안을 내놨습니다.

내년 2, 3월쯤 대통령이 하야하고, 4월이나 5월에 대선을 치르자는 안입니다.

탄핵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퇴진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물론 당 내부 설득도 온전히 안 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가 출범 하루 만에 대통령 퇴진 로드맵 초안을 내놨습니다.

대통령 궐위 시 60일 안에 대선을 치르도록 돼 있어, 내년 2, 3월에 퇴진해 4, 5월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자는 안입니다.

탄핵에 이어 헌법재판소 절차를 감안하면 헌재 결정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리는데, 현재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인 점도 고려하면 탄핵보다 훨씬 빠른 하야라는 설명입니다.

[이양수/국민의힘 '국정 안정화 TF' 위원장 : "질서 있는 퇴진을 저희가 하는데, 가장 탄핵보다 빠르고, 탄핵보다 시점이 명확하게 하는 안을 오늘 마련해서…."]

하지만 14일 예고된 탄핵안 통과를 막으려는 대응책이자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거법 사건 상급심 판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당내에선 여론 악화를 외면하기 힘들다며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데, 윤 대통령이 당의 권고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입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탄핵에 찬성하는 것이 우리 여당이 해야 될 책임이다, 지금 동료 의원들에게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조기 퇴진 방안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거라며 탄핵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대 범죄자를 계속 그때까지 그 지위에 놔두겠다는 걸 과연 국민들이 동의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모레(12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계 5선 권성동 의원과 친한계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4선 김태호 의원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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