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한국 정치적 기능장애 심화”…“바이든 대화 상대는 윤 대통령”

입력 2024.12.10 (21:22) 수정 2024.12.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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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이 윤 대통령의 출국 금지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통치 체제가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언론 대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 금지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정치적 기능장애가 심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출국금지 조치는 윤 대통령의 정부 장악력이 얼마나 약화됐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통치 체제가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진단했고, CNN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존이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들 논조와 달리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정치적 이견이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도 언급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지난 며칠 동안 우리가 기쁘게 본 것은 이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적 회복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윤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고 한국 내 정치적 절차는 한국의 법률과 헌법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임기를 한 달여 남긴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과 달리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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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언론 “한국 정치적 기능장애 심화”…“바이든 대화 상대는 윤 대통령”
    • 입력 2024-12-10 21:22:47
    • 수정2024-12-10 21: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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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이 윤 대통령의 출국 금지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통치 체제가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언론 대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 금지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정치적 기능장애가 심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출국금지 조치는 윤 대통령의 정부 장악력이 얼마나 약화됐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통치 체제가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진단했고, CNN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존이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들 논조와 달리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정치적 이견이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도 언급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지난 며칠 동안 우리가 기쁘게 본 것은 이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적 회복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윤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고 한국 내 정치적 절차는 한국의 법률과 헌법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임기를 한 달여 남긴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과 달리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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