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장기화하나’…수출기업 우려 커져

입력 2024.12.10 (21:31) 수정 2024.12.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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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경남의 수출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계약이나 선적 취소는 없지만,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경우 신규 수주에 타격이 생길까 걱정이 큽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

미국에 수출할 이동식 에어컨과 히터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36년 전통에 한해 2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하루하루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수입 규제 발표에다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우/웰템 대표이사/마산자유무역지역 기업협회장 : "정치적 안정이 안 되고 계속 장기화하면 신규 수주라든지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습니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는 모두 129곳, 지난해 수출 10억 5천여 달러로 무역수지 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해외 업체들로부터 선적이나 계약 취소는 없지만,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까 근심이 큽니다.

경남 수출업계도 마찬가지!

특히 방산업계는 비상계엄 직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 일정 취소 등 예정된 일정들이 연기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K-방산' 수출길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폐기 이후 강력히 추진했던 체코 원전 수출 역시, 내년 3월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김명주/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도민 생활 전 분야를 빈틈없이 점검하여 예비비, 예산 조기 집행, 정책금융, 추경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고 과감하게…."]

또 수출기업의 선적이나 환율 변동 피해를 실시간 점검하고,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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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 장기화하나’…수출기업 우려 커져
    • 입력 2024-12-10 21:31:42
    • 수정2024-12-10 21:44:10
    뉴스9(창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경남의 수출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계약이나 선적 취소는 없지만,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경우 신규 수주에 타격이 생길까 걱정이 큽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

미국에 수출할 이동식 에어컨과 히터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36년 전통에 한해 2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하루하루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수입 규제 발표에다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우/웰템 대표이사/마산자유무역지역 기업협회장 : "정치적 안정이 안 되고 계속 장기화하면 신규 수주라든지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습니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업체는 모두 129곳, 지난해 수출 10억 5천여 달러로 무역수지 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해외 업체들로부터 선적이나 계약 취소는 없지만,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까 근심이 큽니다.

경남 수출업계도 마찬가지!

특히 방산업계는 비상계엄 직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 일정 취소 등 예정된 일정들이 연기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K-방산' 수출길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폐기 이후 강력히 추진했던 체코 원전 수출 역시, 내년 3월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김명주/경상남도 경제부지사 : "도민 생활 전 분야를 빈틈없이 점검하여 예비비, 예산 조기 집행, 정책금융, 추경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고 과감하게…."]

또 수출기업의 선적이나 환율 변동 피해를 실시간 점검하고, 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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