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독재’ 아사드 차고는 슈퍼카 전시장…저택은 군사요새

입력 2024.12.10 (21:33) 수정 2024.12.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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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를 이어 독재를 일삼은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궁 차고에는 초호화 차량 수십 대가 세워져 있었고, 비밀 통로와 벙커도 있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대에 수억 원씩 하는 이른바 슈퍼카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 초호화 차량이 40대나 됩니다.

반군에 의해 축출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가족들이 타던 자동차들입니다.

카슬알샤브 즉 국민의 궁전이라 불리는 이 대통령궁을 일반 사람들은 독재자가 망명한 뒤에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독재자 초상화를 발로 밟거나,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져가도 괜찮나요?) 그런 거 아니에요."]

급히 도망쳤던 대통령 부인 아스마는 신분증을 놓고 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수백 미터 길이의 긴 통로로 연결됩니다.

통로 끝에는 유사시 주거용으로 쓰이는 걸로 추정되는 비밀 벙커도 보입니다.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사람들이 나온 곳으로 들어가 보니 의류 수십 벌이 걸려 있습니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치 군사 요새처럼 또 다른 비밀 통로로 이어집니다.

한 재산 평가 사이트는 알아사드 가족의 재산을 최대 120억 달러, 우리 돈 17조에 이른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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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독재’ 아사드 차고는 슈퍼카 전시장…저택은 군사요새
    • 입력 2024-12-10 21:33:15
    • 수정2024-12-10 21: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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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를 이어 독재를 일삼은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초호화 생활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궁 차고에는 초호화 차량 수십 대가 세워져 있었고, 비밀 통로와 벙커도 있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대에 수억 원씩 하는 이른바 슈퍼카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등 초호화 차량이 40대나 됩니다.

반군에 의해 축출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가족들이 타던 자동차들입니다.

카슬알샤브 즉 국민의 궁전이라 불리는 이 대통령궁을 일반 사람들은 독재자가 망명한 뒤에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독재자 초상화를 발로 밟거나,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져가도 괜찮나요?) 그런 거 아니에요."]

급히 도망쳤던 대통령 부인 아스마는 신분증을 놓고 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수백 미터 길이의 긴 통로로 연결됩니다.

통로 끝에는 유사시 주거용으로 쓰이는 걸로 추정되는 비밀 벙커도 보입니다.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사람들이 나온 곳으로 들어가 보니 의류 수십 벌이 걸려 있습니다.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치 군사 요새처럼 또 다른 비밀 통로로 이어집니다.

한 재산 평가 사이트는 알아사드 가족의 재산을 최대 120억 달러, 우리 돈 17조에 이른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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