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조 원 규모 적자…전세보증 문제 없나?
입력 2024.12.11 (07:58)
수정 2024.12.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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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올해 예상 적자 규모가 3조 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연속 조 단위 적자인데요.
전세 보증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 보증금반환보증과 분양 보증을 주 업무로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재정난에 처했습니다.
HUG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보면 올해 예상 적자 규모는 3조 8천여억 원.
지난해 적자 규모와 비슷합니다.
HUG는 2022년 적자로 전환 뒤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 비율도 지난해 116%로 뛰더니 올해는 1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채권 회수율이 낮고 전세 사기 등으로 보증사고 규모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HUG의 채권 회수율은 2021년 70%에 육박했지만 2022년부터는 10%~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1년 5천억 원 규모이던 전세 보증사고는 2022년 1조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4조 3천억 원, 올해는 10월까지 벌써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김세주/주택도시보증공사 홍보과장 :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여 보증사고를 감소시키는 한편, '든든전세주택', 신속한 경매 절차 진행 등을 통해 채권 회수 실적을 제고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전세 보증제도에 대한 변경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재정난 해결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조건 강화나 담보인정비율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의 절반 규모 적자가 2년 연속 발생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 보증 업무 등이 지속 가능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올해 예상 적자 규모가 3조 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연속 조 단위 적자인데요.
전세 보증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 보증금반환보증과 분양 보증을 주 업무로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재정난에 처했습니다.
HUG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보면 올해 예상 적자 규모는 3조 8천여억 원.
지난해 적자 규모와 비슷합니다.
HUG는 2022년 적자로 전환 뒤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 비율도 지난해 116%로 뛰더니 올해는 1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채권 회수율이 낮고 전세 사기 등으로 보증사고 규모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HUG의 채권 회수율은 2021년 70%에 육박했지만 2022년부터는 10%~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1년 5천억 원 규모이던 전세 보증사고는 2022년 1조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4조 3천억 원, 올해는 10월까지 벌써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김세주/주택도시보증공사 홍보과장 :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여 보증사고를 감소시키는 한편, '든든전세주택', 신속한 경매 절차 진행 등을 통해 채권 회수 실적을 제고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전세 보증제도에 대한 변경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재정난 해결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조건 강화나 담보인정비율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의 절반 규모 적자가 2년 연속 발생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 보증 업무 등이 지속 가능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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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3조 원 규모 적자…전세보증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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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올해 예상 적자 규모가 3조 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연속 조 단위 적자인데요.
전세 보증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 보증금반환보증과 분양 보증을 주 업무로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재정난에 처했습니다.
HUG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보면 올해 예상 적자 규모는 3조 8천여억 원.
지난해 적자 규모와 비슷합니다.
HUG는 2022년 적자로 전환 뒤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 비율도 지난해 116%로 뛰더니 올해는 1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채권 회수율이 낮고 전세 사기 등으로 보증사고 규모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HUG의 채권 회수율은 2021년 70%에 육박했지만 2022년부터는 10%~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1년 5천억 원 규모이던 전세 보증사고는 2022년 1조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4조 3천억 원, 올해는 10월까지 벌써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김세주/주택도시보증공사 홍보과장 :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여 보증사고를 감소시키는 한편, '든든전세주택', 신속한 경매 절차 진행 등을 통해 채권 회수 실적을 제고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전세 보증제도에 대한 변경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재정난 해결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조건 강화나 담보인정비율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의 절반 규모 적자가 2년 연속 발생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 보증 업무 등이 지속 가능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올해 예상 적자 규모가 3조 8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연속 조 단위 적자인데요.
전세 보증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 보증금반환보증과 분양 보증을 주 업무로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재정난에 처했습니다.
HUG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보면 올해 예상 적자 규모는 3조 8천여억 원.
지난해 적자 규모와 비슷합니다.
HUG는 2022년 적자로 전환 뒤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 비율도 지난해 116%로 뛰더니 올해는 1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적자 규모가 커진 이유는 채권 회수율이 낮고 전세 사기 등으로 보증사고 규모도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HUG의 채권 회수율은 2021년 70%에 육박했지만 2022년부터는 10%~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1년 5천억 원 규모이던 전세 보증사고는 2022년 1조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4조 3천억 원, 올해는 10월까지 벌써 4조 원을 넘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김세주/주택도시보증공사 홍보과장 : "보증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여 보증사고를 감소시키는 한편, '든든전세주택', 신속한 경매 절차 진행 등을 통해 채권 회수 실적을 제고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전세 보증제도에 대한 변경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재정난 해결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조건 강화나 담보인정비율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의 절반 규모 적자가 2년 연속 발생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 보증 업무 등이 지속 가능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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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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