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비상계엄 끝내 막지 못한 것 깊이 자책…책임 질 것”

입력 2024.12.11 (11:35) 수정 2024.12.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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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선포를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한다"며,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1일) 입장문을 통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현 상황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참석차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법률적 절차, 그리고 수사절차에 따라서 잘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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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1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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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선포를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한다"며,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1일) 입장문을 통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현 상황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 참석차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법률적 절차, 그리고 수사절차에 따라서 잘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 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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