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고생 7,018명 대통령 퇴진 요구 시국선언 발표

입력 2024.12.11 (15:55) 수정 2024.12.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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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중·고등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중·고등학생 7천18명 일동은 오늘(11일) ‘교과서를 부정하지 않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내고, 이를 광주광역시 고등학교학생의회 SNS에 게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 44년 전 이곳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투쟁과 더불어 아직도 아물지 않는 아픔에 대해 배우며 자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비극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을”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고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과 국가 운영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돼 있지만
윤 대통령이 정당한 목적이나 절차 없이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이기적인 욕망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여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에 동조하여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 모든 책임자”들이 “조속히 물러나 사건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처벌 받기 바란다”라며, 어른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선언문에는 광주지역 중·고교생 7천18명이 서명했으며 광주 고등학생 의회는 내일(1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도 내일(12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할 학생총회를 열고, 오는 14일에는 학내 5·18 광장에서 광주 동구 금남로까지 시가행진을 펼칠 계획입니다.

조선대 교수 평의회가 어제(10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가운데 전남대는 교수회 주도로 직원·조교·학생회·동창회·민주동우회 등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성명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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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1 15:56:40
    광주

광주광역시 중·고등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중·고등학생 7천18명 일동은 오늘(11일) ‘교과서를 부정하지 않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내고, 이를 광주광역시 고등학교학생의회 SNS에 게시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 44년 전 이곳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투쟁과 더불어 아직도 아물지 않는 아픔에 대해 배우며 자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비극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을”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고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과 국가 운영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돼 있지만
윤 대통령이 정당한 목적이나 절차 없이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이기적인 욕망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여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에 동조하여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 모든 책임자”들이 “조속히 물러나 사건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처벌 받기 바란다”라며, 어른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선언문에는 광주지역 중·고교생 7천18명이 서명했으며 광주 고등학생 의회는 내일(12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도 내일(12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할 학생총회를 열고, 오는 14일에는 학내 5·18 광장에서 광주 동구 금남로까지 시가행진을 펼칠 계획입니다.

조선대 교수 평의회가 어제(10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가운데 전남대는 교수회 주도로 직원·조교·학생회·동창회·민주동우회 등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성명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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