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관 “골드버그 대사 관련 김준형 의원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입력 2024.12.11 (19:38) 수정 2024.12.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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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윤석열 정부 사람들과는 상종을 못 하겠다”고 본국에 보고했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주장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관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utterly false)”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오늘(11일)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지만, 김준형 의원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라고 언론에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대사관이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정면 반박한 것은 이례적으로, 계엄 사태 이후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거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계엄 당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전화를 끄고 답하지 않아서, 골드버그 대사가 본국에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는 상종을 못 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한 조 장관은 계엄 당시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과 상황 판단으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잘못 이끌고)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5일과 8일 골드버그 대사와 면담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계엄령 발표 직후 고위급 차원에서 주한미국대사와 소통했다”며 “이후에도 각급에서 한미 간에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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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대사관 “골드버그 대사 관련 김준형 의원 주장, 전혀 사실 아니다”
    • 입력 2024-12-11 19:38:29
    • 수정2024-12-11 19:39:21
    정치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윤석열 정부 사람들과는 상종을 못 하겠다”고 본국에 보고했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주장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관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utterly false)”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오늘(11일)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지만, 김준형 의원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라고 언론에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대사관이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정면 반박한 것은 이례적으로, 계엄 사태 이후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거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계엄 당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전화를 끄고 답하지 않아서, 골드버그 대사가 본국에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는 상종을 못 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한 조 장관은 계엄 당시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과 상황 판단으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잘못 이끌고)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5일과 8일 골드버그 대사와 면담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계엄령 발표 직후 고위급 차원에서 주한미국대사와 소통했다”며 “이후에도 각급에서 한미 간에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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