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정조사 추진…대통령 공개 증언 필요성”

입력 2024.12.11 (20:23) 수정 2024.12.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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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젠 국회로 갑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도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고, 특히 윤 대통령이 공개 증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우원식 국회의장.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로 "빨리 문을 부수고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공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즉 강압으로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이루어졌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국정조사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의장이 직접 교섭단체들에 요청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수사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의 의혹을 하나하나 풀어 가려면 공개적 장소인 국회에서 진상을 규명해 가는 작업이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우 의장은 특히, 윤 대통령의 공개 증언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면 누구든 출석에 응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국회는 동행명령권을 쓸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실제 출석해 증언대에 설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거의 사례들을 보면 주소지에서 동행명령장을 전달하지 못할 경우 동행을 강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국정감사 당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의혹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당시 경찰의 경호에 가로막혀 동행명령장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우 의장은 '동행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말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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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의장 “국정조사 추진…대통령 공개 증언 필요성”
    • 입력 2024-12-11 20:23:03
    • 수정2024-12-11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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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젠 국회로 갑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도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고, 특히 윤 대통령이 공개 증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우원식 국회의장.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로 "빨리 문을 부수고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고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공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즉 강압으로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이루어졌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국정조사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의장이 직접 교섭단체들에 요청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수사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의 의혹을 하나하나 풀어 가려면 공개적 장소인 국회에서 진상을 규명해 가는 작업이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우 의장은 특히, 윤 대통령의 공개 증언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면 누구든 출석에 응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국회는 동행명령권을 쓸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실제 출석해 증언대에 설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거의 사례들을 보면 주소지에서 동행명령장을 전달하지 못할 경우 동행을 강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국정감사 당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의혹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당시 경찰의 경호에 가로막혀 동행명령장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우 의장은 '동행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까지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말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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