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퇴진안 결론 못 내…민주 “B1 문서고 감금 계획” 주장

입력 2024.12.11 (20:48) 수정 2024.12.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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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에서도 봤지만 국민의힘에선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국민의힘의 대통령 퇴진 방안 어떻게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주 탄핵안 무산 이후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대통령 퇴진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는데요.

그제(9일) 국정 안정화 TF를 꾸렸고 어제(10일)는 종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아직 뚜렷이 결론이 난 건 없습니다.

국정안정화TF에서는 앞서 내년 2, 3월 하야하고 4, 5월 대선을 치르자는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탄핵 시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나라가 분열되고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만큼 탄핵보다 이른 퇴진 시점을 제시해 혼란을 더는 최선의 방안이란 겁니다.

이 안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통령을 설득하자는 게 한동훈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 구상이었는데, 사실상 초안을 내놓은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이 수용을 거부할 거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11일) 하루 종일 당 대표실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회의했는데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친윤계와 친한계 구도로 치러지는 내일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조기 퇴진 방향이 정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어떤 내용을 논의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선 계엄군 측이 계엄 포고령을 위반한 수천 명의 인원을 전쟁지휘소로 쓰이는 B1 문서고에 감금할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밝힌 내용인데요.

김 최고위원은 서울 동부구치소나 다른 시설의 일부 공간만 활용할 줄 알았는데 B1 문서고를 검토했고, 방첩사 인원을 보내 정찰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열차가 출발했다"며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추진과는 별개로 계엄 당시 상황을 밝혀내기 위해 이른바 '내란 제보 센터'를 개소하고 증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동시에 계엄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리겠다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여는 등 민생 정당으로서의 면모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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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퇴진안 결론 못 내…민주 “B1 문서고 감금 계획” 주장
    • 입력 2024-12-11 20:48:24
    • 수정2024-12-11 2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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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에서도 봤지만 국민의힘에선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국민의힘의 대통령 퇴진 방안 어떻게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주 탄핵안 무산 이후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대통령 퇴진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는데요.

그제(9일) 국정 안정화 TF를 꾸렸고 어제(10일)는 종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아직 뚜렷이 결론이 난 건 없습니다.

국정안정화TF에서는 앞서 내년 2, 3월 하야하고 4, 5월 대선을 치르자는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탄핵 시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나라가 분열되고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만큼 탄핵보다 이른 퇴진 시점을 제시해 혼란을 더는 최선의 방안이란 겁니다.

이 안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통령을 설득하자는 게 한동훈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 구상이었는데, 사실상 초안을 내놓은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이 수용을 거부할 거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11일) 하루 종일 당 대표실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회의했는데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친윤계와 친한계 구도로 치러지는 내일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조기 퇴진 방향이 정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어떤 내용을 논의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선 계엄군 측이 계엄 포고령을 위반한 수천 명의 인원을 전쟁지휘소로 쓰이는 B1 문서고에 감금할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밝힌 내용인데요.

김 최고위원은 서울 동부구치소나 다른 시설의 일부 공간만 활용할 줄 알았는데 B1 문서고를 검토했고, 방첩사 인원을 보내 정찰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열차가 출발했다"며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추진과는 별개로 계엄 당시 상황을 밝혀내기 위해 이른바 '내란 제보 센터'를 개소하고 증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동시에 계엄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리겠다며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여는 등 민생 정당으로서의 면모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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