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국민의힘’…“탄핵 표결 동참해야”

입력 2024.12.12 (07:48) 수정 2024.12.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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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계속 침묵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는 장례식이 치러졌고, 대학가도 연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수십여 개의 근조화환도 놓여졌습니다.

12.3 내란사태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고,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수명을 다했다는 의미의 장례식입니다.

[김문주/대구시 노변동 :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가 한 걸음도 못나갑니다. 그거를 이번 탄핵 정국에서 확실하게 시민들도 인식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는 국민의힘 주호영, 추경호, 박형수 의원 지역 사무실을 찾아가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은 내란 사태의 공범이라며, 재표결에 즉각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수성구갑 위원장 : "(주호영 의원이) 6선 의원으로서 국회부의장까지 하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탄핵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반역에 부역하는 자로 생각하고…."]

대학가도 연일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사태 이후 8년 만에 학생 총회를 소집했고, 한동대와 포항공대 교수들도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대구·경북 교수와 연구자 모임인 대구사회연구소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민인지 내란범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승희/대구사회연구소장 : "(의원들이) 초심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뜻에 반하고, 민주주의에 반하고, 옳고 그름에 있어서 그름을 택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지 말았으면…."]

'탄핵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계속 침묵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는 14일, 탄핵안 재표결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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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하는 국민의힘’…“탄핵 표결 동참해야”
    • 입력 2024-12-12 07:48:21
    • 수정2024-12-12 09:05:32
    뉴스광장(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계속 침묵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는 장례식이 치러졌고, 대학가도 연일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수십여 개의 근조화환도 놓여졌습니다.

12.3 내란사태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고,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수명을 다했다는 의미의 장례식입니다.

[김문주/대구시 노변동 :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가 한 걸음도 못나갑니다. 그거를 이번 탄핵 정국에서 확실하게 시민들도 인식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는 국민의힘 주호영, 추경호, 박형수 의원 지역 사무실을 찾아가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은 내란 사태의 공범이라며, 재표결에 즉각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수성구갑 위원장 : "(주호영 의원이) 6선 의원으로서 국회부의장까지 하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탄핵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반역에 부역하는 자로 생각하고…."]

대학가도 연일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사태 이후 8년 만에 학생 총회를 소집했고, 한동대와 포항공대 교수들도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대구·경북 교수와 연구자 모임인 대구사회연구소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민인지 내란범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승희/대구사회연구소장 : "(의원들이) 초심을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뜻에 반하고, 민주주의에 반하고, 옳고 그름에 있어서 그름을 택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지 말았으면…."]

'탄핵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계속 침묵하고 있는 국민의힘, 오는 14일, 탄핵안 재표결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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