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지도자 “아사드 보안군 해산·수감시설 폐쇄할 것”

입력 2024.12.12 (11:09) 수정 2024.12.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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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이 축출된 아사드 정권의 흔적을 지우고 ‘정상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거듭 내보이고 있습니다.

반군의 주축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현지 시각 11일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아사드 정권의 보안군을 해산하고 수감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국영 TV의 텔레그램 채널에 발표한 성명에서는 수감자에 대한 고문이나 살해에 연루된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반군이 이슬람 원리주의 통치를 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아사드 정권과 달리 인권을 존중하는 ‘정상 정부’로 역할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반군은 아사드 정권에 부역했던 관리들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국경 검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아사드 가문이 통치해온 지난 50여년간 중동에서 가장 억압적인 경찰국가로 꼽혀왔습니다.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에는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는 시신 35구가 도착해 아사드 정권의 잔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피해자들은 국제앰네스티가 ‘인간 도살장’으로 명명한 악명높은 세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됐던 이들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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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반군 지도자 “아사드 보안군 해산·수감시설 폐쇄할 것”
    • 입력 2024-12-12 11:09:22
    • 수정2024-12-12 11:17:17
    국제
시리아 반군이 축출된 아사드 정권의 흔적을 지우고 ‘정상 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거듭 내보이고 있습니다.

반군의 주축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현지 시각 11일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아사드 정권의 보안군을 해산하고 수감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국영 TV의 텔레그램 채널에 발표한 성명에서는 수감자에 대한 고문이나 살해에 연루된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반군이 이슬람 원리주의 통치를 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아사드 정권과 달리 인권을 존중하는 ‘정상 정부’로 역할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반군은 아사드 정권에 부역했던 관리들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국경 검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아사드 가문이 통치해온 지난 50여년간 중동에서 가장 억압적인 경찰국가로 꼽혀왔습니다.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에는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는 시신 35구가 도착해 아사드 정권의 잔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피해자들은 국제앰네스티가 ‘인간 도살장’으로 명명한 악명높은 세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됐던 이들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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