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대통령의 말 담화문 분석
입력 2024.12.12 (20:23)
수정 2024.12.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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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네 번째인 오늘(12일) 담화는 더 자극적이고 거칠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던 직전 담화와는 180도 다른 강경한 태도로 조기 퇴진도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탄핵 심판 대비란 분석이 나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광란의 칼춤'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사용했던 '괴물'이란 단어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도리에 어긋나고 흉악하다"는 뜻의 '패악'이라는 말과 함께 계엄 사태를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닷새 전 1분 50초짜리 짧은 담화문엔 있었던 "심려를 끼쳤다" "송구스럽다"는 말은 이번엔 없었습니다.
'사과'나 '책임'이란 단어도 1번씩만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자신의 임기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며 몸을 낮췄던 대통령은 여당의 조기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약 29분, 7천여 자 분량의 오늘 담화는 야당에 대한 거친 비난과 함께, 대부분 계엄이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라는 논리를 펴는 데 할애됐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대비한 담화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네 번째인 오늘(12일) 담화는 더 자극적이고 거칠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던 직전 담화와는 180도 다른 강경한 태도로 조기 퇴진도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탄핵 심판 대비란 분석이 나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광란의 칼춤'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사용했던 '괴물'이란 단어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도리에 어긋나고 흉악하다"는 뜻의 '패악'이라는 말과 함께 계엄 사태를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닷새 전 1분 50초짜리 짧은 담화문엔 있었던 "심려를 끼쳤다" "송구스럽다"는 말은 이번엔 없었습니다.
'사과'나 '책임'이란 단어도 1번씩만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자신의 임기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며 몸을 낮췄던 대통령은 여당의 조기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약 29분, 7천여 자 분량의 오늘 담화는 야당에 대한 거친 비난과 함께, 대부분 계엄이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라는 논리를 펴는 데 할애됐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대비한 담화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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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칠어진 대통령의 말 담화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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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2 20:23:11
- 수정2024-12-12 2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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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네 번째인 오늘(12일) 담화는 더 자극적이고 거칠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던 직전 담화와는 180도 다른 강경한 태도로 조기 퇴진도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탄핵 심판 대비란 분석이 나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광란의 칼춤'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사용했던 '괴물'이란 단어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도리에 어긋나고 흉악하다"는 뜻의 '패악'이라는 말과 함께 계엄 사태를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닷새 전 1분 50초짜리 짧은 담화문엔 있었던 "심려를 끼쳤다" "송구스럽다"는 말은 이번엔 없었습니다.
'사과'나 '책임'이란 단어도 1번씩만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자신의 임기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며 몸을 낮췄던 대통령은 여당의 조기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약 29분, 7천여 자 분량의 오늘 담화는 야당에 대한 거친 비난과 함께, 대부분 계엄이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라는 논리를 펴는 데 할애됐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대비한 담화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네 번째인 오늘(12일) 담화는 더 자극적이고 거칠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던 직전 담화와는 180도 다른 강경한 태도로 조기 퇴진도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탄핵 심판 대비란 분석이 나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광란의 칼춤'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사용했던 '괴물'이란 단어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도리에 어긋나고 흉악하다"는 뜻의 '패악'이라는 말과 함께 계엄 사태를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계엄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닷새 전 1분 50초짜리 짧은 담화문엔 있었던 "심려를 끼쳤다" "송구스럽다"는 말은 이번엔 없었습니다.
'사과'나 '책임'이란 단어도 1번씩만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자신의 임기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며 몸을 낮췄던 대통령은 여당의 조기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약 29분, 7천여 자 분량의 오늘 담화는 야당에 대한 거친 비난과 함께, 대부분 계엄이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라는 논리를 펴는 데 할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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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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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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