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입장 선회…대전·세종시장은 침묵

입력 2024.12.12 (21:46) 수정 2024.12.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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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탄핵에 반대해 온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핵 절차를 밟자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같은 당 다른 단체장들은 아직 입장표명이 없지만 여당 내 기류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표결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탄핵에 반대하며 질서 있는 퇴진과 안정적인 국정 수습을 원했지만 윤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탄핵 표결에 참여해 탄핵 절차를 밟자고 주문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과 함께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었는데 엿새 만에 탄핵 쪽으로 돌아선 겁니다.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충북지사 등도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잇따라 탄핵 찬성 쪽으로 선회했는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찬성표를 공언하는 의원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충남지역 의원 3명은 기존 탄핵 반대 입장 표명 뒤 추가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한 대표의 주장에 친윤계로 분류되는 홍성예산 강승규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고

[강승규/국민의힘 의원/홍성·예산 : "뭔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강 의원을 비롯해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과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 모두,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할 '내란죄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런 여권의 분위기와 달리 박정현 부여군수를 시작으로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과 세종시의원들이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탄핵을 촉구하는 야권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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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지사 입장 선회…대전·세종시장은 침묵
    • 입력 2024-12-12 21:46:05
    • 수정2024-12-12 22:21:52
    뉴스9(대전)
[앵커]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탄핵에 반대해 온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핵 절차를 밟자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같은 당 다른 단체장들은 아직 입장표명이 없지만 여당 내 기류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표결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탄핵에 반대하며 질서 있는 퇴진과 안정적인 국정 수습을 원했지만 윤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탄핵 표결에 참여해 탄핵 절차를 밟자고 주문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들과 함께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었는데 엿새 만에 탄핵 쪽으로 돌아선 겁니다.

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충북지사 등도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잇따라 탄핵 찬성 쪽으로 선회했는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찬성표를 공언하는 의원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충남지역 의원 3명은 기존 탄핵 반대 입장 표명 뒤 추가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한 대표의 주장에 친윤계로 분류되는 홍성예산 강승규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고

[강승규/국민의힘 의원/홍성·예산 : "뭔 소리 하는 거야. 내려와."]

강 의원을 비롯해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과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 모두,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할 '내란죄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런 여권의 분위기와 달리 박정현 부여군수를 시작으로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과 세종시의원들이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탄핵을 촉구하는 야권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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