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인 단기 비자 면제 항구화 방침

입력 2005.1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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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단기체제 비자를 잠정적으로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만, 내년 3월부터는 이 비자가 항구 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의 단기체제 비자를 항구적으로 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타가와 일본 국토교통장관은 최근 오이타현에서 열린 행사에서 타이완인에 대한 비자가 이미 면제된만큼, 한국에 대해서도 내년 2월 이후부터는 당연히 비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단기체제 비자 면제 조치가 내년 2월까지를 기한으로 잠정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기한이 끝나면 이어 3월부터는 항구 면제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개최된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인 관광객 비자를 잠정적으로 면제해 왔으며, 아이치 박람회가 끝나기 전에 잠정 면제 조치를 내년 2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비자 잠정 면제 기간 중 발생한 한국인 범죄 건수가 예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들을 배경으로 일본 정부가 비자 항구 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간 관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로서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판단을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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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국인 단기 비자 면제 항구화 방침
    • 입력 2005-12-19 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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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단기체제 비자를 잠정적으로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만, 내년 3월부터는 이 비자가 항구 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의 단기체제 비자를 항구적으로 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타가와 일본 국토교통장관은 최근 오이타현에서 열린 행사에서 타이완인에 대한 비자가 이미 면제된만큼, 한국에 대해서도 내년 2월 이후부터는 당연히 비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단기체제 비자 면제 조치가 내년 2월까지를 기한으로 잠정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기한이 끝나면 이어 3월부터는 항구 면제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개최된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한국인 관광객 비자를 잠정적으로 면제해 왔으며, 아이치 박람회가 끝나기 전에 잠정 면제 조치를 내년 2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비자 잠정 면제 기간 중 발생한 한국인 범죄 건수가 예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런 사실들을 배경으로 일본 정부가 비자 항구 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간 관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로서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판단을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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