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도 중장년도 함께…세대 넘은 탄핵 집회
입력 2024.12.13 (07:41)
수정 2024.12.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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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뒤 경남 각 시군에서도 일주일 넘게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응원봉을 든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한 창원광장.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형형색색 불빛들이 광장을 밝힙니다.
초록빛과 붉은빛, 파란빛까지 다양한 빛을 내는 LED 응원봉은 촛불집회의 빠질 수 없는 준비물입니다.
[김윤경/10대 참가자 : "(집회 참석)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고 생각하고요. 분위기가 많이 어두울 줄 알았는데, 몇 번 참석을 해보니까 콘서트장 놀러 오는 것처럼, 신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류나영/10대 참가자 : "수능 끝난 고3이 제일 무섭다고, 탄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홀가분하게, 어떻게 보면 좀 약간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재치 있는 깃발과 머리띠까지 직접 준비한 모녀도 광장을 지켰습니다.
[서민경/20대 참가자 : "우리가 가야 하지 않겠냐 해서 오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한 마음이 조금 있고, 얼른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런 마음이에요."]
2016년 탄핵을 경험한 50대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최선아/50대 참가자 : "(2016년에) 부산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보여주지 말아야 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이라서, 같은 입장이라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 같이 한 힘을 보태고자 (나왔습니다.)"]
흥겨운 K-POP이 연신 흘러나오고, 응원봉 파도타기도 열기를 더합니다.
[안정환/70대 참가자 : "지금이 훨씬 축제 분위기에 가깝고 같은 의견을 표출해도 더 당당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표출이 돼서 보기 좋습니다."]
촛불에서 꺼지지 않는 응원봉으로, 민중가요 대신 케이팝 떼창까지 더해지며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새 집회 문화.
참가자들은 한 마음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에 분노했고, 대통령 탄핵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12·3 비상계엄 사태 뒤 경남 각 시군에서도 일주일 넘게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응원봉을 든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한 창원광장.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형형색색 불빛들이 광장을 밝힙니다.
초록빛과 붉은빛, 파란빛까지 다양한 빛을 내는 LED 응원봉은 촛불집회의 빠질 수 없는 준비물입니다.
[김윤경/10대 참가자 : "(집회 참석)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고 생각하고요. 분위기가 많이 어두울 줄 알았는데, 몇 번 참석을 해보니까 콘서트장 놀러 오는 것처럼, 신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류나영/10대 참가자 : "수능 끝난 고3이 제일 무섭다고, 탄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홀가분하게, 어떻게 보면 좀 약간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재치 있는 깃발과 머리띠까지 직접 준비한 모녀도 광장을 지켰습니다.
[서민경/20대 참가자 : "우리가 가야 하지 않겠냐 해서 오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한 마음이 조금 있고, 얼른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런 마음이에요."]
2016년 탄핵을 경험한 50대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최선아/50대 참가자 : "(2016년에) 부산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보여주지 말아야 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이라서, 같은 입장이라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 같이 한 힘을 보태고자 (나왔습니다.)"]
흥겨운 K-POP이 연신 흘러나오고, 응원봉 파도타기도 열기를 더합니다.
[안정환/70대 참가자 : "지금이 훨씬 축제 분위기에 가깝고 같은 의견을 표출해도 더 당당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표출이 돼서 보기 좋습니다."]
촛불에서 꺼지지 않는 응원봉으로, 민중가요 대신 케이팝 떼창까지 더해지며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새 집회 문화.
참가자들은 한 마음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에 분노했고, 대통령 탄핵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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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뒤 경남 각 시군에서도 일주일 넘게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응원봉을 든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한 창원광장.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형형색색 불빛들이 광장을 밝힙니다.
초록빛과 붉은빛, 파란빛까지 다양한 빛을 내는 LED 응원봉은 촛불집회의 빠질 수 없는 준비물입니다.
[김윤경/10대 참가자 : "(집회 참석)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고 생각하고요. 분위기가 많이 어두울 줄 알았는데, 몇 번 참석을 해보니까 콘서트장 놀러 오는 것처럼, 신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류나영/10대 참가자 : "수능 끝난 고3이 제일 무섭다고, 탄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홀가분하게, 어떻게 보면 좀 약간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재치 있는 깃발과 머리띠까지 직접 준비한 모녀도 광장을 지켰습니다.
[서민경/20대 참가자 : "우리가 가야 하지 않겠냐 해서 오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한 마음이 조금 있고, 얼른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런 마음이에요."]
2016년 탄핵을 경험한 50대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최선아/50대 참가자 : "(2016년에) 부산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보여주지 말아야 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이라서, 같은 입장이라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 같이 한 힘을 보태고자 (나왔습니다.)"]
흥겨운 K-POP이 연신 흘러나오고, 응원봉 파도타기도 열기를 더합니다.
[안정환/70대 참가자 : "지금이 훨씬 축제 분위기에 가깝고 같은 의견을 표출해도 더 당당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표출이 돼서 보기 좋습니다."]
촛불에서 꺼지지 않는 응원봉으로, 민중가요 대신 케이팝 떼창까지 더해지며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새 집회 문화.
참가자들은 한 마음으로 민주주의의 위기에 분노했고, 대통령 탄핵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12·3 비상계엄 사태 뒤 경남 각 시군에서도 일주일 넘게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는 응원봉을 든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한 창원광장.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형형색색 불빛들이 광장을 밝힙니다.
초록빛과 붉은빛, 파란빛까지 다양한 빛을 내는 LED 응원봉은 촛불집회의 빠질 수 없는 준비물입니다.
[김윤경/10대 참가자 : "(집회 참석) 진입 장벽을 낮춰 준다고 생각하고요. 분위기가 많이 어두울 줄 알았는데, 몇 번 참석을 해보니까 콘서트장 놀러 오는 것처럼, 신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류나영/10대 참가자 : "수능 끝난 고3이 제일 무섭다고, 탄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홀가분하게, 어떻게 보면 좀 약간의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재치 있는 깃발과 머리띠까지 직접 준비한 모녀도 광장을 지켰습니다.
[서민경/20대 참가자 : "우리가 가야 하지 않겠냐 해서 오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한 마음이 조금 있고, 얼른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런 마음이에요."]
2016년 탄핵을 경험한 50대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함께 했습니다.
[최선아/50대 참가자 : "(2016년에) 부산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보여주지 말아야 할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이라서, 같은 입장이라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 같이 한 힘을 보태고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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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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