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흉기로 여성 살해 혐의 50대 남성 검거

차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오늘(13일) 새벽 3시 반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숙박업소에서 59살 남성을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밤 9시 45분에서 다음 날 새벽 4시 50분 사이 고흥군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에서 지인 53살 여성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3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차량 안에 사체를 유기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23시간 만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