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의원 체포 지시’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12.13 (13:48) 수정 2024.1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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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3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방첩사에 비상계엄 포고령 초안 작성을 지시하고 사전에 '계엄사-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자료' 등 계엄 대비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어제(12일)도 다시 불러 12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그제(11일), 정성우 방첩사 1처장과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 방첩사 중간 간부들을 불러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여 사령관의 혐의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부터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했고, 계엄 당시에는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입니다.

검찰은 지난 9일부터 서울과 과천 등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과 여 사령관의 공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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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회의원 체포 지시’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24-12-13 13:48:38
    • 수정2024-12-13 14:38:11
    사회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오늘(13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방첩사에 비상계엄 포고령 초안 작성을 지시하고 사전에 '계엄사-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자료' 등 계엄 대비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현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어제(12일)도 다시 불러 12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그제(11일), 정성우 방첩사 1처장과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 방첩사 중간 간부들을 불러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여 사령관의 혐의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부터 사석에서 여러 차례 계엄을 언급했고, 계엄 당시에는 전화로 국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사 48기인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입니다.

검찰은 지난 9일부터 서울과 과천 등에 흩어진 방첩사 사무실과 여 사령관의 공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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