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태열 “외교장관 취할 조치 적힌 종이, 받았지만…”

입력 2024.12.13 (15:48) 수정 2024.1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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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린다. 재고해 달라"고 말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이 종료될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이상 무를 수 없다"면서 발표를 강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2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9시쯤 집무실로 안내받아 들어갔을 때 국무위원 너덧 분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외교부 장관이 취할 조치가 적힌 종이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교부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 "여러 차례에 걸쳐 외교적 파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70여 년간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무너뜨릴 수 있는 사안이니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어제 담화와 비슷한 내용을 말하면서 자신의 판단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집무실 옆 대접견실로 이동해 총리 등과 상황에 대한 걱정 사항 등을 나눴고, 총리가 다시 대통령을 만나 '국무위원들 의견을 더 들어야 하지 않냐'고 해 한 사람씩 불러서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조 장관은 기억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발표를 하러 간다고 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린다. 재고해 달라'고 만류"했지만, 윤 대통령이 그대로 발표를 강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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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3 15: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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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린다. 재고해 달라"고 말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이 종료될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이상 무를 수 없다"면서 발표를 강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2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9시쯤 집무실로 안내받아 들어갔을 때 국무위원 너덧 분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외교부 장관이 취할 조치가 적힌 종이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교부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 "여러 차례에 걸쳐 외교적 파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70여 년간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무너뜨릴 수 있는 사안이니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어제 담화와 비슷한 내용을 말하면서 자신의 판단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집무실 옆 대접견실로 이동해 총리 등과 상황에 대한 걱정 사항 등을 나눴고, 총리가 다시 대통령을 만나 '국무위원들 의견을 더 들어야 하지 않냐'고 해 한 사람씩 불러서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조 장관은 기억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발표를 하러 간다고 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린다. 재고해 달라'고 만류"했지만, 윤 대통령이 그대로 발표를 강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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