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D-1…대한민국 뒤흔든 밤 7분 총정리 [창+]

입력 2024.12.13 (15:54) 수정 2024.12.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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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창 '대통령의 비상계엄-여러분 저를 믿으시죠' 중에서]

계엄법 11조.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그러나 국회에서 계엄군이 철수하던 그 시점. 윤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하는 대신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참 지휘통제실로 향한다.

<녹취>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총장님, 대통령이 국방부 지휘통제실 방문한 시점이 언제인지 알고 계십니까?

<녹취>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1시는 좀 넘었던 것 같습니다.

<녹취>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거기서 국회의원들 체포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이 '병력 투입을 더 해라', '계엄이 해제돼도 내가 또 한 번 하면 된다'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대통령의 침묵은 이어졌다.

새벽 4시 27분이 돼서야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발표한다.

국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지 약 3시간 반이 지나서였다.

<녹취> 윤 대통령/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야권은 이 계엄사태를 몇 달 앞서 경고했었다. 바로 지난 8월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다.

계엄 선포를 건의할 수 있는 국방부, 행안부 장관과 계엄이 선포되면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국군방첩사령관 모두 대통령의 충암고 선후배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녹취>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8월 21일)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입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9월 1일)]
'국회의원들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라는 그런 계획을...

<녹취>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9월 2일)
그거는 일종의 내 귀 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이런 이야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녹취>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9월 12일)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외계인 대비법을 만드는 것과 똑같습니다

<녹취>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9월2일)
또다시 괴담을 확산, 반복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용현 / 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금 이런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군에서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솔직히

괴담, 유언비어, 내 귀에 도청장치, 외계인 대비법이라던 비상계엄은 석 달 만에 현실이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대적하지 못한다. 수고했다.'

계엄의 시작부터 끝까지 윤 대통령과 함께였던 김용현 국방장관이 남겼다는 말이다.

대통령의 ‘적’은 누구였을까.

<녹취> 윤 대통령/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국회는)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이런 상황은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인 만큼 비상계엄은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윤 대통령이 밝힌 이유다.

그러나 계엄군을 가장 먼저 보낸 곳은 선관위였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부정 선거 의혹 조사를 위해서였고, 이는 윤 대통령 뜻이었다고 밝혔다.

<녹취> 공병호 TV /
이런 어마어마한 득표수가 조작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 사회가 다 없는 것으로 생각해서 넘어가니까 이런 선거가 앞으로 계속될거란 거죠.

이런 부정 선거 의혹은 일부 유튜버가 제기하고 있었다.

야당이 압승한 지난 4월 총선이 조작됐다는 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계엄 대상도 아닌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냈다는 뜻이다.

<녹취>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나름 IT에 밝은 군인들이 가서 부정선거를 밝혀내면 그래놓고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거죠.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 사람들 국회의원 아니고 저 사람 국회 해산이 돼야 됩니다. 정확히는 야당 해산이죠.

(그러면 그런 근거가 분명히 선관위를 뒤지면 있을 거라고 대통령은 믿고 있다?)

<녹취> 천하람
부정선거에 정말 진심인 거죠. 믿고 있는 거죠.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보내가지고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 하고 나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자신과 처음 만난 날 했다는 말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심취해있다고 했다.

취재기자 : 하누리, 서영민, 김지선
촬영기자 : 윤희진, 신봉승, 이제우, 이창준
영상편집 : 여동용, 이종환, 성동혁, 김대영
자료조사 : 김제원, 이종현, 여의주
조연출 : 김세빈

방송일시: 2024년 12월 10일(화) 밤 9시 45분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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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3 15: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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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법 11조.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그러나 국회에서 계엄군이 철수하던 그 시점. 윤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하는 대신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참 지휘통제실로 향한다.

<녹취>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총장님, 대통령이 국방부 지휘통제실 방문한 시점이 언제인지 알고 계십니까?

<녹취>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1시는 좀 넘었던 것 같습니다.

<녹취>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거기서 국회의원들 체포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이 '병력 투입을 더 해라', '계엄이 해제돼도 내가 또 한 번 하면 된다'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대통령의 침묵은 이어졌다.

새벽 4시 27분이 돼서야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발표한다.

국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지 약 3시간 반이 지나서였다.

<녹취> 윤 대통령/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야권은 이 계엄사태를 몇 달 앞서 경고했었다. 바로 지난 8월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다.

계엄 선포를 건의할 수 있는 국방부, 행안부 장관과 계엄이 선포되면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국군방첩사령관 모두 대통령의 충암고 선후배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녹취>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8월 21일)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입니다.

<녹취>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9월 1일)]
'국회의원들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라는 그런 계획을...

<녹취>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9월 2일)
그거는 일종의 내 귀 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 이런 이야기랑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녹취>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9월 12일)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외계인 대비법을 만드는 것과 똑같습니다

<녹취>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9월2일)
또다시 괴담을 확산, 반복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용현 / 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금 이런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군에서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솔직히

괴담, 유언비어, 내 귀에 도청장치, 외계인 대비법이라던 비상계엄은 석 달 만에 현실이 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대적하지 못한다. 수고했다.'

계엄의 시작부터 끝까지 윤 대통령과 함께였던 김용현 국방장관이 남겼다는 말이다.

대통령의 ‘적’은 누구였을까.

<녹취> 윤 대통령/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국회는)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이런 상황은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인 만큼 비상계엄은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윤 대통령이 밝힌 이유다.

그러나 계엄군을 가장 먼저 보낸 곳은 선관위였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부정 선거 의혹 조사를 위해서였고, 이는 윤 대통령 뜻이었다고 밝혔다.

<녹취> 공병호 TV /
이런 어마어마한 득표수가 조작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 사회가 다 없는 것으로 생각해서 넘어가니까 이런 선거가 앞으로 계속될거란 거죠.

이런 부정 선거 의혹은 일부 유튜버가 제기하고 있었다.

야당이 압승한 지난 4월 총선이 조작됐다는 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계엄 대상도 아닌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냈다는 뜻이다.

<녹취>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나름 IT에 밝은 군인들이 가서 부정선거를 밝혀내면 그래놓고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거죠. 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 사람들 국회의원 아니고 저 사람 국회 해산이 돼야 됩니다. 정확히는 야당 해산이죠.

(그러면 그런 근거가 분명히 선관위를 뒤지면 있을 거라고 대통령은 믿고 있다?)

<녹취> 천하람
부정선거에 정말 진심인 거죠. 믿고 있는 거죠.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보내가지고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 하고 나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자신과 처음 만난 날 했다는 말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심취해있다고 했다.

취재기자 : 하누리, 서영민, 김지선
촬영기자 : 윤희진, 신봉승, 이제우, 이창준
영상편집 : 여동용, 이종환, 성동혁, 김대영
자료조사 : 김제원, 이종현, 여의주
조연출 : 김세빈

방송일시: 2024년 12월 10일(화) 밤 9시 45분 KBS 1TV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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