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신태용 호,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치열한 난타전

입력 2024.12.13 (21:58) 수정 2024.12.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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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동남아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출신 감독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22세 이하 선수들을 내세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남아의 강호 인도네시아가 피파랭킹 186위 최약체 라오스를 만났지만, 초반부터 예상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선제골부터 빠른 역습을 내세운 라오스가 전반 9분 만에 기록했습니다.

곧바로 인도네시아가 동점 골로 따라붙긴 했지만, 라오스는 불과 1분 만에 다시 역습 상황을 추가 골로 연결했습니다.

지난 8월 부임한 하혁준 감독도 두 번째 골에는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아르한의 주특기인 장거리 스로인을 활용해 다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의외의 난타전 속에 신태용 감독과 하혁준 감독 모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라오스의 끈질긴 수비에 힘겨워하던 인도네시아는 주축 공격수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후반 27분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라오스가 끝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경기는 3대 3으로 끝났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겐 충격적이고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겐 짜릿한 무승부였습니다.

[하혁준/라오스 축구 대표팀 감독 : "동남아시아 강팀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입니다. 비기게 된 건 우리 팀이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격을 당한 신태용 감독은 오는 15일 선수 시절 한 팀에서 활약했던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조 1위를 놓고 다시 한번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을 펼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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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신태용 호,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치열한 난타전
    • 입력 2024-12-13 21:58:46
    • 수정2024-12-13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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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동남아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출신 감독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22세 이하 선수들을 내세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남아의 강호 인도네시아가 피파랭킹 186위 최약체 라오스를 만났지만, 초반부터 예상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선제골부터 빠른 역습을 내세운 라오스가 전반 9분 만에 기록했습니다.

곧바로 인도네시아가 동점 골로 따라붙긴 했지만, 라오스는 불과 1분 만에 다시 역습 상황을 추가 골로 연결했습니다.

지난 8월 부임한 하혁준 감독도 두 번째 골에는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아르한의 주특기인 장거리 스로인을 활용해 다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의외의 난타전 속에 신태용 감독과 하혁준 감독 모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라오스의 끈질긴 수비에 힘겨워하던 인도네시아는 주축 공격수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후반 27분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라오스가 끝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경기는 3대 3으로 끝났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겐 충격적이고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겐 짜릿한 무승부였습니다.

[하혁준/라오스 축구 대표팀 감독 : "동남아시아 강팀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입니다. 비기게 된 건 우리 팀이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일격을 당한 신태용 감독은 오는 15일 선수 시절 한 팀에서 활약했던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조 1위를 놓고 다시 한번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을 펼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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