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침술로 나눈 온기…북녘 의술 어때요?

입력 2024.12.14 (08:20) 수정 2024.12.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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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 3만여 명에 달하는 탈북민들은 북측에서 외교관, 군인, 의사, 농민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는데요.

그러한 자신의 재능과 전문성을 남한에서도 발휘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탈북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의료봉사를 통해 이웃에게 온기를 나누는 탈북민 한의사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한의술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삼천리 의료봉사단’의 봉사 현장에 장예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찬바람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이죠.

추위를 녹일 만큼 훈훈한 온기가 가득한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탈북민 의료인과 환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건데요.

한의원에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봉사에 나선 학생들로 한의원에 활기가 가득 찹니다.

["(대표님, 이분들은 누구세요?) 경희 한의대 진의학당 학생들."]

본격적으로 봉사 준비에 나서보는데요.

박지나 대표가 안내 사항을 전달합니다.

[박현선/경희대 한의학과 학생 : "오늘 어떤 환자분들이 오시나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탈북민들과 사회취약계층 분들이 오시기로 돼 있어요. 그래서 혹시 북한 사투리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다 통할 거예요."]

삼천리 의료봉사단의 대표인 탈북민, 박지나 한의사가 설명을 이어갑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삼천리의료인협회 4회차 의료봉사거든요. 그래서 의료봉사를 함에 있어서 봉사 대상은 탈북민하고 그다음에 그 지역 취약계층 분들로 구성해서 봉사하기로 했어요."]

탈북민 한의사 등이 주축인 삼천리 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북한이탈북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탈북민을 상대로 활발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봉사 준비를 마친 병원에 환자들이 하나둘 들어섭니다.

진료를 앞두고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모습인데요.

[박세영/탈북민 : "목하고 허리가 너무 아픈데 일도 일이지만 집에서 육아도 해야 되니까 아파도 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지 갈 수가 없잖아요."]

세영 씨는 북한에서 의료체계가 비교적 잘 갖춰진 평양에 살았지만, 정작 아플 때 제대로 치료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박세영/탈북민 : "북한에선 거의 민간요법으로 해서 가정에서 아프면 무조건 아프면 옥도정기(소독약)나 빨간약 그게 다예요. 그리고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물론 무상치료제이긴 하지만 약이 없어요."]

남한에 오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북민들은 몸과 마음이 탈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는데요.

[박봉선/SNK글로벌센터 대표/탈북민 : "대한민국까지 오는 과정에서 원인 모를 병이라고 하죠. 그런 병들도 갖고 있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로 인해서 그리움에 병들을 많이 안고 있습니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을 만난 듯, 박 대표가 처음 만난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봉사로 우리 고향 분들 만나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고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너무 정겹다고 해야 되나요."]

진료가 시작되고, 환자들이 순서에 따라 건강 상태를 체크합니다.

[이수훈/경기도 광주시 : "(오늘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어깨 들기가 좀 많이 아플 정도로 최근 들어서 많이 안 좋아요."]

팔을 위로 뻗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생업을 제쳐두고 치료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수훈/경기도 광주시 : "(여기에 관해서 지금까지 치료받은 적은 있으신가요?) 일이 많이 바빠서 병원 못 간지가 한 십몇 년 된 것 같아요."]

증상 하나하나 세세히 확인하며, 병력을 파악해 나갑니다.

["(이 뒷목 라인, 승모근 라인 부분이 아픈 거죠?) 네."]

박 대표가 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침을 놓기 시작하는데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뻐근한 느낌이 드나요? 침이 들어왔다는 느낌이 드나요?"]

침 치료는 경혈을 자극해 신경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치료를 마치고 어깨를 위로 들어보는데요.

오랜 시간 묵혀둔 통증도 한결 나아진 듯합니다.

["팔꿈치를 귀 쪽으로 붙여보세요. 이 자세에서 통증이 있나요, 없나요? (통증은 없어요.)"]

이날 봉사에는 2001년 한국에 온 탈북민 한의사 한봉희 씨도 힘을 보탰습니다.

[한봉희/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한의사 : "여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가 됐고 석사, 박사 다 하고 나서 이제는 내가 받은 것만큼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그래서 여기 참여하게 됐습니다."]

탈북민들의 봉사 열정을 바라보며 주저하지 않고 동참했다는 최민화 한의사.

["조금 불편한 느낌 있나요? (저릿저릿한 느낌.)"]

탈북민 한의사들을 통해 최 씨는 환자를 대하는 마음 만큼은 남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최민화/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한의사 : "남한 출신 의료인도 북한 출신 의료인도 결국 환자의 몸을 보고 환자를 위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북녘에서 의사였던 탈북민도 남녘에 오면 자격시험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데요.

박지나 대표는 이런 경험을 디딤돌 삼아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박지나 대표는 탈북민들의 아픔을 치료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겪었습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북한에서는 의대를 졸업하고 제일 처음에 양방 내과 의사로 임상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에서 의사 생활하기란 결코 녹록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기근이 들어서 병원에는 약이 없고 환자분들은 굶주림에 저단백성 부종이란 게 오거든요. 그런 환자분들이 내과에 와도 이뇨제 밖에 줄 수 없어요."]

열악한 의료 환경에 한계를 느낀 박 대표는 남한행을 결심하게 됐고 2007년 국내 입국한 뒤엔 독학으로 2011년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현재는 꾸준히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후학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언젠가 남북한 의료가 통합되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탈북민 의료인이 40여 명 돼요. 우리가 사회에 환원할 때가 됐다 이런 공감대가 형성돼서..."]

여기에 조력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침, 이북5도 위원회에서 작은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손양영/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 도지사 : "항상 실향민으로서 아픔과 슬픔을 갖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서 지원해드리는 차원에서 오늘 이걸 전달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자원봉사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는 김보연 대표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고 하는데요.

[김보연/나눔세상휴먼플러스 대표 : "(탈북민들이) 병원을 자주 안 가세요. 바쁘시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계기에 100여 분 넘게 의료봉사를 받으셨는데 앞으로는 좀 더 많은 분이 받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박지나 대표는 남북한 의료인이 교류하고 협력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가치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같이 하면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또 통일 후에도 함께 (한반도) 삼천리를 봉사하는 그런 단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따뜻한 의술로 상처투성이 한반도를 치유할 수 있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삼천리 의료봉사단은 오늘도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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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로 미래로] 침술로 나눈 온기…북녘 의술 어때요?
    • 입력 2024-12-14 08:20:01
    • 수정2024-12-14 08:36:48
    남북의 창
[앵커]

약 3만여 명에 달하는 탈북민들은 북측에서 외교관, 군인, 의사, 농민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는데요.

그러한 자신의 재능과 전문성을 남한에서도 발휘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탈북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의료봉사를 통해 이웃에게 온기를 나누는 탈북민 한의사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한의술로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삼천리 의료봉사단’의 봉사 현장에 장예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찬바람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이죠.

추위를 녹일 만큼 훈훈한 온기가 가득한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탈북민 의료인과 환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건데요.

한의원에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봉사에 나선 학생들로 한의원에 활기가 가득 찹니다.

["(대표님, 이분들은 누구세요?) 경희 한의대 진의학당 학생들."]

본격적으로 봉사 준비에 나서보는데요.

박지나 대표가 안내 사항을 전달합니다.

[박현선/경희대 한의학과 학생 : "오늘 어떤 환자분들이 오시나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탈북민들과 사회취약계층 분들이 오시기로 돼 있어요. 그래서 혹시 북한 사투리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다 통할 거예요."]

삼천리 의료봉사단의 대표인 탈북민, 박지나 한의사가 설명을 이어갑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삼천리의료인협회 4회차 의료봉사거든요. 그래서 의료봉사를 함에 있어서 봉사 대상은 탈북민하고 그다음에 그 지역 취약계층 분들로 구성해서 봉사하기로 했어요."]

탈북민 한의사 등이 주축인 삼천리 의료봉사단은 지난 7월 북한이탈북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탈북민을 상대로 활발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봉사 준비를 마친 병원에 환자들이 하나둘 들어섭니다.

진료를 앞두고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모습인데요.

[박세영/탈북민 : "목하고 허리가 너무 아픈데 일도 일이지만 집에서 육아도 해야 되니까 아파도 병원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지 갈 수가 없잖아요."]

세영 씨는 북한에서 의료체계가 비교적 잘 갖춰진 평양에 살았지만, 정작 아플 때 제대로 치료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박세영/탈북민 : "북한에선 거의 민간요법으로 해서 가정에서 아프면 무조건 아프면 옥도정기(소독약)나 빨간약 그게 다예요. 그리고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물론 무상치료제이긴 하지만 약이 없어요."]

남한에 오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북민들은 몸과 마음이 탈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는데요.

[박봉선/SNK글로벌센터 대표/탈북민 : "대한민국까지 오는 과정에서 원인 모를 병이라고 하죠. 그런 병들도 갖고 있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로 인해서 그리움에 병들을 많이 안고 있습니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을 만난 듯, 박 대표가 처음 만난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봉사로 우리 고향 분들 만나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고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너무 정겹다고 해야 되나요."]

진료가 시작되고, 환자들이 순서에 따라 건강 상태를 체크합니다.

[이수훈/경기도 광주시 : "(오늘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어깨 들기가 좀 많이 아플 정도로 최근 들어서 많이 안 좋아요."]

팔을 위로 뻗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생업을 제쳐두고 치료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수훈/경기도 광주시 : "(여기에 관해서 지금까지 치료받은 적은 있으신가요?) 일이 많이 바빠서 병원 못 간지가 한 십몇 년 된 것 같아요."]

증상 하나하나 세세히 확인하며, 병력을 파악해 나갑니다.

["(이 뒷목 라인, 승모근 라인 부분이 아픈 거죠?) 네."]

박 대표가 몸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침을 놓기 시작하는데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뻐근한 느낌이 드나요? 침이 들어왔다는 느낌이 드나요?"]

침 치료는 경혈을 자극해 신경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치료를 마치고 어깨를 위로 들어보는데요.

오랜 시간 묵혀둔 통증도 한결 나아진 듯합니다.

["팔꿈치를 귀 쪽으로 붙여보세요. 이 자세에서 통증이 있나요, 없나요? (통증은 없어요.)"]

이날 봉사에는 2001년 한국에 온 탈북민 한의사 한봉희 씨도 힘을 보탰습니다.

[한봉희/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한의사 : "여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가 됐고 석사, 박사 다 하고 나서 이제는 내가 받은 것만큼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그래서 여기 참여하게 됐습니다."]

탈북민들의 봉사 열정을 바라보며 주저하지 않고 동참했다는 최민화 한의사.

["조금 불편한 느낌 있나요? (저릿저릿한 느낌.)"]

탈북민 한의사들을 통해 최 씨는 환자를 대하는 마음 만큼은 남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최민화/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한의사 : "남한 출신 의료인도 북한 출신 의료인도 결국 환자의 몸을 보고 환자를 위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북녘에서 의사였던 탈북민도 남녘에 오면 자격시험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데요.

박지나 대표는 이런 경험을 디딤돌 삼아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박지나 대표는 탈북민들의 아픔을 치료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겪었습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북한에서는 의대를 졸업하고 제일 처음에 양방 내과 의사로 임상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에서 의사 생활하기란 결코 녹록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기근이 들어서 병원에는 약이 없고 환자분들은 굶주림에 저단백성 부종이란 게 오거든요. 그런 환자분들이 내과에 와도 이뇨제 밖에 줄 수 없어요."]

열악한 의료 환경에 한계를 느낀 박 대표는 남한행을 결심하게 됐고 2007년 국내 입국한 뒤엔 독학으로 2011년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현재는 꾸준히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후학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언젠가 남북한 의료가 통합되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탈북민 의료인이 40여 명 돼요. 우리가 사회에 환원할 때가 됐다 이런 공감대가 형성돼서..."]

여기에 조력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침, 이북5도 위원회에서 작은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손양영/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 도지사 : "항상 실향민으로서 아픔과 슬픔을 갖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서 지원해드리는 차원에서 오늘 이걸 전달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자원봉사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는 김보연 대표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고 하는데요.

[김보연/나눔세상휴먼플러스 대표 : "(탈북민들이) 병원을 자주 안 가세요. 바쁘시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계기에 100여 분 넘게 의료봉사를 받으셨는데 앞으로는 좀 더 많은 분이 받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박지나 대표는 남북한 의료인이 교류하고 협력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박지나/삼천리의료인협회봉사단 대표 : "가치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같이 하면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또 통일 후에도 함께 (한반도) 삼천리를 봉사하는 그런 단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따뜻한 의술로 상처투성이 한반도를 치유할 수 있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삼천리 의료봉사단은 오늘도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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