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국민이 승리했다”…이 시각 광주

입력 2024.12.14 (17:52) 수정 2024.12.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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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는 비상 계엄 이후 매일 집회가 열리며 시민의 집회 열기가 뜨거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민주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는 순간 광주 시민 3만명은 환호했습니다.

결과 발표의 순간 시민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서로를 얼싸 안으며 기뻐했고요.

지금은 음악에 맞춰 각자 손푯말과 응원봉 등을 흔들며 집회를 마치 축제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시민들은 '광주 시민과 국민의 승리'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환호했습니다.

곳곳에선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라는 구호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 이곳에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현재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가득채워 이동이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민들은 도로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 국회 표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박찬대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5.18민주화운동에 빗대어 표현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큰 빚을 졌다'라고 말할 땐 군중 속에서 환호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마치 축제에 참여한 듯 집회를 즐겼습니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집회에 참여했고, 개성있게 꾸민 손팻말과 아이돌 응원봉을 든 어린 집회 참가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월어머니회가 80년 5월처럼 시민들과 주먹밥을 나눴고, 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까지 핫팩과 식음료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본회의 결과가 나왔지만 광주 시민들은 시민 발언 등을 이어가며 오늘 남은 집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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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14 1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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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는 비상 계엄 이후 매일 집회가 열리며 시민의 집회 열기가 뜨거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민주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는 순간 광주 시민 3만명은 환호했습니다.

결과 발표의 순간 시민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서로를 얼싸 안으며 기뻐했고요.

지금은 음악에 맞춰 각자 손푯말과 응원봉 등을 흔들며 집회를 마치 축제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시민들은 '광주 시민과 국민의 승리'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환호했습니다.

곳곳에선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라는 구호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 이곳에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현재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가득채워 이동이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민들은 도로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 국회 표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박찬대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5.18민주화운동에 빗대어 표현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큰 빚을 졌다'라고 말할 땐 군중 속에서 환호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마치 축제에 참여한 듯 집회를 즐겼습니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집회에 참여했고, 개성있게 꾸민 손팻말과 아이돌 응원봉을 든 어린 집회 참가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월어머니회가 80년 5월처럼 시민들과 주먹밥을 나눴고, 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까지 핫팩과 식음료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본회의 결과가 나왔지만 광주 시민들은 시민 발언 등을 이어가며 오늘 남은 집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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