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가결에 광주 금남로도 환호성…“민심이 이겼다”

입력 2024.12.14 (19:09) 수정 2024.12.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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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과 국민의 승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직후,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는 거대한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오늘(14일) 오후 들어 하나둘 금남로에 모여든 시민 2만여 명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4시간 넘는 기다림 끝에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를 치고 서로를 얼싸 안으며 ‘국민의 승리’를 연호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딸과 함께 나왔다는 한 시민은 “딸에게 앞으로 이런 일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나보다 더 오래 살아가야 할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끝까지 투쟁하라고 교육시켜주러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여당의 반대 입장을 돌리고 결국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국회의 탄핵 소추안 통과는 결국 민심의 승리라고 전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국회 탄핵안 가결로 모두 끝난 게 아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외쳤고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 위해서는 헌법재판관들의 현명하고 조속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다음주 토요일(21일)에도 광주 금남로 5.18 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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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탄핵안 가결에 광주 금남로도 환호성…“민심이 이겼다”
    • 입력 2024-12-14 19:09:53
    • 수정2024-12-14 19:12:13
    사회
‘광주 시민과 국민의 승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직후,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는 거대한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오늘(14일) 오후 들어 하나둘 금남로에 모여든 시민 2만여 명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4시간 넘는 기다림 끝에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를 치고 서로를 얼싸 안으며 ‘국민의 승리’를 연호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딸과 함께 나왔다는 한 시민은 “딸에게 앞으로 이런 일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나보다 더 오래 살아가야 할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끝까지 투쟁하라고 교육시켜주러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여당의 반대 입장을 돌리고 결국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국회의 탄핵 소추안 통과는 결국 민심의 승리라고 전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국회 탄핵안 가결로 모두 끝난 게 아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외쳤고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 위해서는 헌법재판관들의 현명하고 조속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다음주 토요일(21일)에도 광주 금남로 5.18 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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