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탄핵 가결 신속 타전…일본 정부 ‘예의 주시’

입력 2024.12.14 (21:20) 수정 2024.12.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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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일본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분간 한일간의 외교 방향을 어떤 식으로 잡아야 할지,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진우 특파원! 일본 언론들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했죠?

[기자]

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자사의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KBS뉴스특보 영상을 그대로 송출하며 탄핵안이 가결된 순간을 전달했습니다.

NHK TV를 통해서는 오후 4시와 오후 6시, 탄핵안 상정과 결과를 전달했는데 그저께 있었던 윤 대통령의 담화가 탄핵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 뿐 아니라 모든 민영방송사와 신문사들도 주요 뉴스 시간과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온 만큼 가결 자체에 놀라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곳 도쿄에선 교민들이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주최측 추산 500명 정도 되는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나 대북 정책 등에 끼칠 영향 등을 따져보고 있죠?

[기자]

네, 일본 언론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당히 구체적이고 자세히 한국 정치권 상황을 보도해 왔습니다.

관심은 이번 사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입니다.

일단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받는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 대행 체제로는 한일 간의 정상급 외교가 힘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때 한일이 대결 구도였던 일을 떠올리는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늘 탄핵안 상정 전에 기자들을 만났는데,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린아 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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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언론, 탄핵 가결 신속 타전…일본 정부 ‘예의 주시’
    • 입력 2024-12-14 21:20:35
    • 수정2024-12-14 22: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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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일본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분간 한일간의 외교 방향을 어떤 식으로 잡아야 할지,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진우 특파원! 일본 언론들도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했죠?

[기자]

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자사의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KBS뉴스특보 영상을 그대로 송출하며 탄핵안이 가결된 순간을 전달했습니다.

NHK TV를 통해서는 오후 4시와 오후 6시, 탄핵안 상정과 결과를 전달했는데 그저께 있었던 윤 대통령의 담화가 탄핵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NHK 뿐 아니라 모든 민영방송사와 신문사들도 주요 뉴스 시간과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온 만큼 가결 자체에 놀라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곳 도쿄에선 교민들이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주최측 추산 500명 정도 되는 교민들이 모였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나 대북 정책 등에 끼칠 영향 등을 따져보고 있죠?

[기자]

네, 일본 언론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당히 구체적이고 자세히 한국 정치권 상황을 보도해 왔습니다.

관심은 이번 사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입니다.

일단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받는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 대행 체제로는 한일 간의 정상급 외교가 힘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또,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때 한일이 대결 구도였던 일을 떠올리는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늘 탄핵안 상정 전에 기자들을 만났는데,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린아 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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