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단기 안정은 되겠지만…확 달라진 대외환경이 ‘변수’
입력 2024.12.15 (19:51)
수정 2024.12.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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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금 완화되면서, 금융시장 상황이 안정될 거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 정국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대외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도 현실입니다.
정부가 서둘러 경제 챙기기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바로 다음 날, 경제를 챙기는 회의부터 열렸습니다.
계엄과 탄핵사태로 촉발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제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서 있습니다.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지난 7일 탄핵 표결이 불발된 이후 열린 월요일 우리 증시는 힘을 잃었고,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안 가결은 단기적으론 정치적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거로 보입니다.
[박상현/iM 증권 연구원 : "큰 불확실성 자체는 일단은 좀 해소가 됐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자체도 국내 증시에는 조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문제는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 크게 달라진 대외환경.
과거 탄핵 국면에선 각각 중국 특수와 반도체 호황이라는 호재 덕에 수출로 부진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맞물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까지 어려워진 처지에 그나마 기댈 곳은 재정·통화정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하고 내수가 모두 안 좋아지면서 성장률이 급락하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럴 때 정부의 재정 정책이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경기를 진작시키는 그런 정책기조로 바뀌어야 되는데..."]
정부가 국회와 더욱 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힌 상황, 야당 대표가 던진 추경안에 대한 재정당국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갑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금 완화되면서, 금융시장 상황이 안정될 거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 정국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대외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도 현실입니다.
정부가 서둘러 경제 챙기기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바로 다음 날, 경제를 챙기는 회의부터 열렸습니다.
계엄과 탄핵사태로 촉발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제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서 있습니다.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지난 7일 탄핵 표결이 불발된 이후 열린 월요일 우리 증시는 힘을 잃었고,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안 가결은 단기적으론 정치적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거로 보입니다.
[박상현/iM 증권 연구원 : "큰 불확실성 자체는 일단은 좀 해소가 됐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자체도 국내 증시에는 조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문제는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 크게 달라진 대외환경.
과거 탄핵 국면에선 각각 중국 특수와 반도체 호황이라는 호재 덕에 수출로 부진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맞물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까지 어려워진 처지에 그나마 기댈 곳은 재정·통화정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하고 내수가 모두 안 좋아지면서 성장률이 급락하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럴 때 정부의 재정 정책이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경기를 진작시키는 그런 정책기조로 바뀌어야 되는데..."]
정부가 국회와 더욱 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힌 상황, 야당 대표가 던진 추경안에 대한 재정당국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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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5 19:51:49
- 수정2024-12-15 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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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금 완화되면서, 금융시장 상황이 안정될 거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 정국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대외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도 현실입니다.
정부가 서둘러 경제 챙기기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바로 다음 날, 경제를 챙기는 회의부터 열렸습니다.
계엄과 탄핵사태로 촉발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제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서 있습니다.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지난 7일 탄핵 표결이 불발된 이후 열린 월요일 우리 증시는 힘을 잃었고,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안 가결은 단기적으론 정치적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거로 보입니다.
[박상현/iM 증권 연구원 : "큰 불확실성 자체는 일단은 좀 해소가 됐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자체도 국내 증시에는 조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문제는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 크게 달라진 대외환경.
과거 탄핵 국면에선 각각 중국 특수와 반도체 호황이라는 호재 덕에 수출로 부진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맞물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까지 어려워진 처지에 그나마 기댈 곳은 재정·통화정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하고 내수가 모두 안 좋아지면서 성장률이 급락하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럴 때 정부의 재정 정책이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경기를 진작시키는 그런 정책기조로 바뀌어야 되는데..."]
정부가 국회와 더욱 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힌 상황, 야당 대표가 던진 추경안에 대한 재정당국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갑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금 완화되면서, 금융시장 상황이 안정될 거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 정국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대외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도 현실입니다.
정부가 서둘러 경제 챙기기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바로 다음 날, 경제를 챙기는 회의부터 열렸습니다.
계엄과 탄핵사태로 촉발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제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서 있습니다.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지난 7일 탄핵 표결이 불발된 이후 열린 월요일 우리 증시는 힘을 잃었고,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안 가결은 단기적으론 정치적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거로 보입니다.
[박상현/iM 증권 연구원 : "큰 불확실성 자체는 일단은 좀 해소가 됐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 자체도 국내 증시에는 조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문제는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 크게 달라진 대외환경.
과거 탄핵 국면에선 각각 중국 특수와 반도체 호황이라는 호재 덕에 수출로 부진을 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맞물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까지 어려워진 처지에 그나마 기댈 곳은 재정·통화정책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수출하고 내수가 모두 안 좋아지면서 성장률이 급락하는 그 가능성이 제일 높아요. 그럴 때 정부의 재정 정책이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경기를 진작시키는 그런 정책기조로 바뀌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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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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